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18.04.13 20:57
  • 호수 1203

[이달의 한시] 春滿乾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촌 김두식

乾坤春滿漸高溫 (건곤춘만기인온)
건곤이 춘만하여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데
嘉木丹葩掩里門  (가목단파엄리문)   
가목 단파가 이문을 가렸구나.
出谷鶬鶊遷岸柳  (출곡창경천안류)  
출곡 창경은 언덕의 버드나무로 옮기고
勸耕布穀叫田村  (권경포곡규전촌)  
밭갈이를 권하는 포곡이 전촌에 부르짖는다.
垂楊金縷帶煙盛  (수양금루대연성)  
수양 금루는 안개를 둘러서 성한데
宿麥綠莖滋雨繁  (숙맥록경자우번)  
가을보리 푸른 줄기는 비에 젖어 무성하다.
曲水流觴詩興動   (곡수유상시흥동)  
곡수에서 잔을 띄우니 시흥이 동하는데
酣酣歸詠忘塵論   (감감귀영망진론)  
술 취해 돌아오며 시를 읊어 세상 이야기를 잊는다.

注 :- 
嘉木丹葩 :- 아름다운 나무 붉은 꽃.     鶬鶊 :- 꾀꼬리.
布穀 :- 뻐꾸기.                        垂楊 :- 늘어진 버들.
垂楊金縷 :- 수양버들의 노란 실가지.    宿麥 :- 가을보리.
曲水流觴 :- “난정기” 곡수에 잔을 띄워 놓고 놂.
酣酣 :-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은 모양.   塵論 :- 세상이야기

“높아지는 봄볕에 세상 만물들이 모두 일어나 활기찬 성장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연분홍 진달래, 푸르른 버들가지, 전촌에 밭갈이를 재촉하는 뻐꾸기까지…. 이 봄이 가기 전 바쁜 일정 속에 틈을 내어 곡수에 나가 시를 읊으면서 유배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진 시민 모두가 보람되고 활기 넘치는 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