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6차 산업으로 미래를 보다 3 화훼연구회
“꽃으로 사랑을 전하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접 꽃을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 실시
김영란 법 등으로 화훼 농가 어려움 가중

▲ 양재 화훼공판장으로 보낼 꽃을 수확해 옮겨 담고 있는 이효용 회장

화훼 농가들이 봄을 맞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화훼 농가들의 시설하우스에는 꽃시장으로 배송될 싱싱한 꽃들이 한 가득이다. 한편 당진 화훼 농가에서는 6차 산업으로 소비자가 직접 꽃을 수확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폭설로 인해 화훼농가 비틀
1993년에 창립된 당진화훼연구회(회장 이효용)는 현재 26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프리지아와 국화를 비롯한 장미, 난 등 다양한 꽃과 초화류를 길러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프리지아와 국화를 기르는 농가가 가장 많으며 난, 장미, 작약, 수국 등을 기르는 농가도 있다. 창립 당시만 해도 도곡리 인근에 화훼 농가가 15개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00년 폭설로 인해 많은 농가의 시설하우스가 무너져 피해를 보면서 농사를 그만뒀고, 현재 도곡리에 남아있는 화훼 농가는 4개 농가뿐이다. 1997년에 화훼 농가를 시작한 이효용 회장 또한 화훼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시설하우스가 무너져, 크게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타 작물과 달리 화훼의 경우 기상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꽃이 생활화 됐으면”
한편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꽃은 졸업식 등 특별한 행사에서만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일상적으로 꽃을 주고받는 일은 우리나라에선 낯선 일이다. 게다가 여러 가지 화훼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되면서 국내 화훼 농가에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1997년에도 꽃 한 본당 300원이었는데 현재도 가격이 비슷하다”며 “우리나라에선 꽃이 아직 생활화 되지 않고 행사용이라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대비해 화훼연구회는 지난 1997년부터 일본 수출을 실시해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가까워 수출에 용이하고 특히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꽃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꽃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위가 빨리 오다보니, 꽃이 자라는 속도가 지연돼 수출 물량이 맞지 않을 때도 있다고.

농심체험 행사 및 국화전시회 참여
화훼연구회 회원들은 분기별로 모여 품질·토양·품종 등 화훼 생산 과정과 판매 및 수출 방안까지 수시로 회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봄과 가을에 진행하는 농심체험한마당 행사와 국화전시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예산에 위치한 화훼연구소에서 수출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당진 화훼농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임원 명단 △회장: 이효용 △부회장: 김경태 △사무국장: 호정규
※문의: 010-8844-9268(이효용 회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이효용 회장

“꽃을 사랑해주세요”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의 시행 이후에는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화훼 농가들 모두 힘내셨으면 합니다. 또한 화훼 농가들에 대한 당진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모두 꽃을 사랑해주세요.”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