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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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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를 모티브로 그린 그림
“전시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 강현자 작가와 그의 작품 <I Love Africa>

강현자 서양화가의 그림에는 항상 양귀비(뽀삐, POPPY)가 있다.

그의 작품에선 양귀비가 빨강색과 흰색이 아니라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청록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다. 눈에 보이는 그 색깔이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형태를 변형해 강 화가만의 양귀비로 꽃을 피운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양귀비 작가’라는 타이틀이 늘 붙어있다. 그는 위안·위로라는 꽃말을 지닌 양귀비를 그리는 만큼, 감상객들이 그의 작품에서 위안을 얻고,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 작품 속의 꽃은 행복을 나타내요. 꽃중에서도 양귀비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양귀비를 소재로 표현했어요.”

5번째 개인전 ‘치유와 행복’

강현자 서양화가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다섯 번 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강 화가는 ‘치유와 행복(Healing and Happiness)’이라는 주제로 작품 40여 점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성으로서의 상징성이 두드러진 역사적인 인물이나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그린 인물화와 꿈과 사랑, 열정,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린 풍경화가 전시됐다.

사랑한다는 ‘수화’

이 중에서도 강 화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I Love Africa>이다. <사진 참조> 양귀비를 맺은 큰 나무를 배경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이 웃으며 서 있는 그림 작품이다. 작품을 보는 순간부터 행복과 사랑스러움이 전해져 온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손 모양을 눈여겨봐야 한다. 작품 속 이들은 사랑한다는 뜻의 수화를 하고 있다.

강 화가는 “지인을 통해 UN산하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알게 돼,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의 사진이 있었다”며 “이를 응용해 작품 구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 수업 시간, 통근 시간을 제외한 꼬박 만 40일을 걸려 완성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힐링을 느낀 후에는 행복이 찾아와요. 이번 전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강현자 작가는
·1974년 서산 출신
·일광초, 성연중, 당진여고(현 당진고) 졸업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일본 타마(多摩)미술대학교
   그래픽디자인과 수학
·현 신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산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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