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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8.04.15 13:02
  • 호수 1203

면천읍성,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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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가지정 승격 추진 대상 문화재 선정
“조선시대 읍성…역사적 사건의 주요 장소”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된 면천읍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는 대상 문화재로 선정됐다.

면천읍성의 국가 문화재 승격 추진은 지난 1993년 충청남도 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지 25년 만이다.

면천읍성이 국가사적 승격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당진시는 역사자료 확보 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충청남도의 최종 심의에 통과될 경우 문화재청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국가사적 등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면천읍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할 경우 면천읍성은 당진시의 11번째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현재 당진시의 국가지정문화재로는 △면천은행나무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삼월리 회화나무 △면천 두견주 △기지시줄다리기 △남이흥 장군 일가유품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안국사지 석탑이 있다.
한편 면천읍성은 조선 세종 때인 1439년(세종 21년)에 왜구 방어를 위한 읍성 축조 계획에 의해 건설됐다. 조선 초기 면천 지역의 행정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석축성이자 면천면 소재지의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던 평지성이다.

면천읍성은 단순한 조선시대 읍성의 가치를 넘어 역사적 사건의 주요 무대로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조선 전기 청백리로 이름을 떨친 맹사성이 지군사로 근무했으며, 조선 후기에는 연암 박지원이 지방관으로 3년 간 근무하며 농서 <과농소초>와 목민서 <칠사고> 등을 저술한 역사적 장소다.

또한 조선 후기 천주교 유입 등 우리나라 초기 천주교 박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장소로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도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면천읍성은 1906년 의병장 최구현이 을사늑약에 항거해 공격한 의병 전장이기도 했다.

한편 당진시는 면천읍성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미래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292억 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그동안 읍성의 서벽과 남벽, 남문이 복원된 가운데 영랑효공원이 성내에 조성됐다. 현재는 성안마을과 저잣거리, 서남치성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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