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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를 만나다 6 김영빈 당진시농민회장
“농업 최저생산비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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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과 같은 쌀값…농사짓기 어려워
“누구를 위한 농업 보조사업인가”

한때는 농업 웅군이었던 당진이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농업인수가 감소하고 있다. 농·어촌의 고령화가 지속돼 농가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농기계, 유류비, 비료값 등 기본적인 생산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국내 농축산물 소비는 계속해서 줄어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농업을 지켜낼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는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과정을 혁신하고자 6차산업과 3농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논 타작물 전환 어려워”
김영빈 당진시농민회장은 올해 새롭게 당진시농민회장직을 맡았다. 농민을 농민답게 살 수 있도록 농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김 회장은 “국민들의 먹거리 생산을 위해 그동안 농민들이 땀 흘려가며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며 “하지만 쌀값은 30년 전과 같아 농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서는 논 타작물 전환 재배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현실과는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수도작만 40년 간 해 온 김 회장은 타작물 전환 재배를 부정하면서도 아로니아와 쪽파 등을 심었다.

하지만 최저생산비가 보장되지 않아 힘든 실정이다. 김 회장은 “타작물 재배도 좋은 땅에서 해야 하는데 간척지에서는 염분으로 인해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다”며 “또한 판로대책도 없이 논 타작물 전환 재배를 하는 것은 농민들에게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농가수당 지원! 시 직불금 200원 이상 인상!
김 회장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농업정책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타 지역에는 농업인회관이 설치돼 있어 농업인들이 모여 회의하고, 영농정보를 공유한다”며 “농업인회관이 마련돼, 농업회의소가 예산과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보조사업이 해마다 몇 건씩 진행되는데 보조업체 측이 가격을 올려 이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받는다”며 “누구를 위한 보조사업이냐”며 비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농민헌법 제정으로 농민의 삶과 질, 농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해 농가수당을 제공해야 하고, 고품질 삼광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지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시 직불금을 200원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기초농산물 생산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빈 당진시농민회장이
제안하는 농업 정책

-농업인 회관 설치
-농가수당 지원
-고품질 삼광벼 생산 위한
  직불금 200원 이상 인상
-기초농산물 생산비 보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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