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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10대 의제, 이것만은 해결하자 7 교육
수청초 2021년 개교…과밀화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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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중 재검토 결과 받아, 계속 추진 예정
“안전한 환경에 아이 맡길 수 있어야”

>>편집자주 전국의 주요 언론들은 선거 기간이면 후보자의 정책과 지역 이슈는 뒷전으로 하고 동향을 중점적으로 보도해 왔다. 당진시대는 후보자 당선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10가지 의제를 선정해 기획한 <이것만은 해결하자> 시리즈를 보도한다.<이것만은 해결하자 10대 의제>
1. 도시계획
2. 복지
3. 문화·관광
4. 농업
5. 환경
6. 지역경제
7. 교육
8. 항만산업 
9. 시민참여 및 자치 
10. 여성·청년 정책

 

당진은 급속한 도시화와 지속적인 도시개발로 동지역 내 과밀학급 및 과대학교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충남 시·군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 5개교 중 탑동초와 원당초, 기지초가 속해 있을 정도다.

과밀학급 및 과대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당진교육지원청이 학교 신설을 추진해 온 가운데 대덕수청지구 내 (가칭)수청초등학교 설립이 최근 교육부 정기중앙투자심사의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당진은 지속적인 개발과 도시화로 젊은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로 타 지역에 비해 출생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만한 교육적 기반은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수청2지구 내 (가칭)수청중 설립계획은 교육부에서 ‘설립 시기 조정’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과를 받아 여전히 숙원 사업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교육청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인근 서산 지역의 서남초가 지역민을 비롯해 시의원과 도의원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설립될 수 있었던 것처럼 당진 교육에도 시민은 물론 정책결정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다.

“아이 놀만한 곳은 어디?”
4세와 6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은정 씨는 “당진엔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적인 체험을 하려고 해도 당진에 마땅히 할 곳이 없어 주변 사람들을 모아 버스를 대절해 평택과 아산 등을 가곤 한다”며 “아이들이 놀만한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동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마찬가지다. 당진시청소년참여위원회 역시 청소년들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 수련관은 번번이 무산으로 돌아갔다. 패밀리비전센터 건립 사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현재 당진1동행정복지센터 옆에 당진시가족문화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드림스타트 아동과 청소년 등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당진에서 자라고, 머무를 수 있기 위해서는 청소년 수련관과 패밀리비전센터 등과 같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적 시설이 필요하다.

“차도·인도라도 구분돼야”
또 다른 문제는 청소년들의 안전이다. 당진은 대규모의 사업장이 많아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지만 학교 앞에 신호등은 물론 횡단보도 하나 없는 학교도 있는 실정이다. 오미숙 녹색어머니연합회 당진시지회장은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지 않고, 등하교엔 학원 차량과 부모 차량의 불법 주정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횡단보도 등으로 인해 항상 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등교 시간이라도 일시적으로 신호등을 사용하거나, 교통이 위험한 지역의 경우 과속카메라 등의 설치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 문제, 폭행 문제 등 안전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문제다.

“아이 맡길 곳이 없어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 역시 맞벌이 가정들에게는 계속해서 지적돼 온 문제다. 학교를 마치는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 학원을 몇 군데씩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야근이 있거나 자녀가 방학을 할 때는 빨간불이 켜진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기 때문이다. 동지역 내 4개 학교 초등학교의 실정은 더욱 열악하다. 탑동초등학교에는 방과후돌봄학교에 대기자가 30명으로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모두 학교에서 담당하기란 쉽지 않다. 안광진 전교조 당진지회장은 지역에 돌봄센터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당진시에서도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의 일환으로 올해 당진2동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7개 지역에 지역 돌봄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이 바로 자랄 수 있도록, 또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믿고 일할 수 있는 당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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