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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공동체를 일구다 4]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전국 최고의 새마을지회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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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만의 특화사업 ‘우리마을 사랑운동’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발굴

▲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회원들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단체·봉사단체들이 생겨나고 저마다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당진의 지역 공동체가 정착하기까지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지회장 정완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한보그룹의 부도로 당진 전역이 휘청거렸던 그때, 당진의 대표적인 새마을운동인 ‘우리마을 사랑운동’이 시작됐고, 주민들이 내 마을과 내 지역을 스스로 가꿔나가고자 발 벗고 나섰다. 당진의 새마을운동은 ‘우리마을 사랑운동’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으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핵심사업으로, 한국전쟁 후 피폐해진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주민들이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시작됐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는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전국의 새마을 조직을 정치세력화 했다.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새마을이 ‘관변단체’로 규정되며 그 가치가 독재정권의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다.

타 지역은 차치하더라도 당진의 경우 본래의 새마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997년 우리마을 사랑운동을 시작, 정치색과는 전혀 상관없이 지역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각 마을과 읍·면·동에서는 △공동체의식 △환경 △미풍양속 등의 분야로 나눠 마을을 가꾸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영농활동 및 소득사업을 통해 재정적 자구노력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자원 재활용 사업,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지구촌 공동체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연말에는 각 마을 및 읍·면·동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시상금)를 제공한다. 시상금으로 각 마을에서는 다음해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지역사회에 수많은 단체들이 생기고, 봉사활동의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는 사람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를 늘 개척해 왔다.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담그기 활동이 지역사회 전반에 확대되면서, 전통장을 담가 전달하기 시작하거나, 당진시의 빠른 도시화 속에 개발에 뒤쳐진 낙후된 곳이 생기자 늦은 밤 방범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이밖에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육아에 대한 조부모의 역할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손주사랑교실’을 열어 조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는 시대적 변화와 사회흐름에 맞춰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읍·면·동 마을의 우리마을 사랑운동 이외에도 새마을문고에서는 과거 책이 귀하던 시절 마을문고를 운영하며 지역의 교육·문화의 역할을 담당했던 것을 넘어, 이제는 독서동아리 활동과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시민들의 문예활동을 지원하고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직장새마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 등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직장 문화를 창출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임원 명단> △지회장: 정완옥 △지도자협의회장: 장헌행 △시부녀회장: 이경자 △새마을문고회장: 김병노 △직장새마을회장: 김연욱 △합덕읍: 김용대·주옥순 △송악읍: 한민섭·김순임 △고대면: 김종익·박지순 △석문면: 유문식·김명자 △대호지면: 정재일·최길자 △정미면: 김낙범·김연란 △면천면: 이석범·박창애 △순성면: 황인동·김재숙 △우강면: 정낙정·문순례 △신평면: 최장룡·전화순 △송산면: 이선군·김선옥 △당진1동: 서순원·이순희 △당진2동: 김상오·김기택 △당진3동: 김성권·연영식 △사무국장: 박은경 △지도과장: 박현숙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정완옥 지회장

“솔선수범 지역 위해 봉사”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회단체로 당진시 발전과 지역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 전국 최고의 새마을지회라는 자부심이 큽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마을 곳곳에서 봉사해 준 지도자·부녀회장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완옥 지회장 역시 14년 전 수청리 지도자로 새마을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마을지도자 당진1동협의회장까지 거쳐 왔다. 때문에 당진시 새마을운동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정 지회장은 “우리마을 사랑운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체감해 왔다”면서 “주민들이 화합하고, 이웃을 돌보며, 마을을 손수 가꿔나가는 모습이 진정한 자치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진시 발전을 위해 새마을이 앞장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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