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교육
  • 입력 2018.05.04 17:31
  • 호수 1206

당진 교육현장을 가다 5 한정초등학교
자연과 아이들이 함께 생동하는 학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램펄린·자전거 등 즐거운 놀이 마련
명상숲 등 자연 이점 살린 전원 학교

신평면 한정리에 위치한 한정초등학교(교장 성기동)는 학생 70명이 채 되지 않은 시골 마을의 작은 학교다. 한때는 규모가 큰 학교였지만 농촌 인구가 줄며 학생 수가 점점 감소했다. 하지만 한정초는 이를 위기로 여기지 않고 빈 자리에 명상 숲을 조성하는 등 작은 학교 이점을 살려 나가고 있다. 학생들이 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 놀고,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는 교육이 한정초에서 이뤄지고 있다.

예술꽃 씨앗학교 운영
한정초는 2016학년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에 공모해 제8기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됐다. 올해까지 100개교의 학교만 지원하고 있으며, 당진에서는 한정초가 유일하다. 한정초는 이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2억2500만 원을 지원 받아 ‘누구나 꽃이 되는 학교, 일상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예술·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학년의 경우 연극놀이, 3~6학년은 뮤지컬, 전교생이 모두 합창을 배우며 방과 후에는 무대제작과 분장, 소품 다루기 등의 수업은 물론 봄과 가을에는 공연 관람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연말 별별콘서트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개최해 학생들이 1년 간 연습한 뮤지컬과 연극, 합창을 학부모 앞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학교
또한 농촌의 사계절을 이용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어울마당이 열리고 있다. 봄(새싹마당)에는 학생들이 쑥을 직접 캐고 떡을 만들어 보는 봄향기 체험을, 여름(푸름마당)에는 모은 칭찬 쿠폰으로 먹거리를 구입하는 참샘장터, 가을(열매마당)에는 가을운동회, 겨울(맺음마당)에는 별별콘서트가 열린다. 이 모든 어울마당에는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도 함께 한다고. 이밖에도 지역주민도 이용가능한 찬샘 책마루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실도 마련돼 있다. 컴퓨터 교실 대상자는 앞으로 지역 노인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놀이가 일상인 학교
6학년 이이주 학생회장은 “한정초는 뛰어놀 공간이 많고 재밌는 놀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정초는 놀이가 일상이 되는 학교다. 지난해 트램펄린을 마련한 것을 비롯해 실내 체육관에서 S-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학교 앞 마당에는 전래놀이판이 그려져 있다. 또한 매년 한정초 총동문회에서는 신입생 모두에게 자전거를 구입해 전달하고 있어, 놀이시간에 하고 싶은 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또한 학년 별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그날마다 정해져 있어 규칙을 배우며 놀이를 하고 있다. 성 교장은 “한정초는 놀이가 일상인 학교”라며 “앞으로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킥보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초 임원> △총동문회장 최익남 △운영위원장 박동진 △학부모회장 한성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성기동 교장

“차별화 된 시설·프로그램 마련”

“한정초는 예술꽃 씨앗학교를 통해 연극과 뮤지컬, 합창을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하고 있어요. 이밖에 많은 특색 프로그램이 마련돼,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학교와는 차별화 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해 ‘초등학교 다닐 때 재밌었다’는 추억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미니인터뷰] 이이주 학생회장(신평면 도성리, 父 이은춘·母 허순복)

“학교가 예뻐요!”

“한정초는 학교가 예뻐요. 그리고 노는 시간과 체육 시간에 안전하고 재밌는 놀거리가 많아 좋습니다. 또 예술꽃 씨앗학교를 통해 뮤지컬과 연극을 관람하고, 순천향대에서 예술과 관련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재밌었어요. 올해도 진행되는 예술꽃 씨앗학교를 통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미니인터뷰] 동진 운영위원장

“학생 수 적어 아쉬워”

“저 역시 한정초 동문이자 학부모에요. 지금은 운영위원장을 맡았죠. 한정초가 좋은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농촌에 위치해 있어 학생 수가 적어요. 다른 학교보다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한정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