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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를 만나다 8 김원곤 원도심상가번영회장
“도심의 중심 ‘원도심’ 이제 살아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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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4차선 확장 및 도시경관거리 조성 필요
공원·광장으로 사람 모이는 장소 만들어야

‘원도심 살리기’는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대표적인 현안이다. 구 군청사 활용 방안부터 도로 개선과 인프라 확충까지 원도심과 관련한 다양한 공약이 쏟아진다. 하지만 공약으로만 끝나는 정책이 있는가 하면, 임기 초반에 추진됐다 다시 선거가 치러지는 과정에서 새롭게 바뀌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원도심 활성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가가야 할 문제다. 김원곤 원도심상가번영회장은 “리더가 바뀐다고 공약과 정책 또한 쉽게 바뀌어선 안 된다”며 “약속을 지키는 후보자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성 있는 균형개발 필요

김원곤 회장은 원도심의 번영기를 거쳐 침체기를 겪는 지금까지 함께 해 왔다. 과거엔 군청사와 경찰서 등이 입주해 있고, 상권이 탄탄하게 형성된 곳이었지만 공공기관 이전으로 원도심의 불빛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했다. 또한 대덕동 먹자골목과 수청동 신터미널, 그리고 최근 형성된 우두동 CGV당진 일원까지 도심이 확장되며 원도심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김 회장은 “도시가 인구에 비해 확장만 거듭하니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며 “리더와 단체장들의 계획성 있는 균형 개발 계획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도로 확충해야

특히 원도심은 오래 전 형성된 도시 인프라가 낙후된 상황으로, 도로는 비좁고 주차장은 확보되지 않아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김 회장은 먼저 도로 개선을 꼽았다. 전통시장과 구 군청사 간 이어지는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축제가 열릴 경우 차 없는 도로로 만들자는 것이다. 또한 구 군청사와 현재 건립 추진 중인 가족문화센터 광장과 연결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원도심으로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구 터미널에서 구 군청사까지 도시경관거리를 조성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고, 32호선 국도에서 승리봉, 원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면 우두동으로 넘어가는 남북 통행도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도로만 개선해도 원도심이 도심 간 지나는 길목이 형성돼, 당진은 물론 전국에서 주목하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년·문화·먹거리 조성

이밖에도 원도심은 당진중, 당진고, 정보고, 탑동초와 호서고 사이에 위치해 있는 만큼 청소년들의 통행이 많다. 김 회장은 청소년들이 원도심에 머물 수 있도록 문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공원 조성과 더불어 조명을 설치해 밝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원을 중심으로 먹자거리가 조성되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진의 중심은 원도심”이라며 “도시 규모에 비해 공원이 작은 당진을 위해 원도심에 광장과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는 물론 행정, 시민, 상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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