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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복 당진1동 읍내9통 노인회장
“노인회원들과 건강하게 여생 즐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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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서 태어난 나는 해방된 후 13살 때(1945년) 당진에 오게 됐다.
당진초를 졸업하고 인천으로 유학 가 학창시절을 보냈다. 직장 때문에 강원도 강릉에서 10년을 살다 다시 당진을 찾았다. 25년 간 박용성 법무사의 일을 돕다가, 79세 때 퇴임했다.
나이가 많이 들었어도 일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계속해서 일을 했다. 내 인생철학은 “적 없이 살고, 서로 정을 나누면서 살자”이다. 여생을 인생철학과 같이 살고 싶다.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아내와 유럽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환갑을 맞이해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이때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5개국을 여행했다. 거의 30년 전 이야기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돼 좋았다.
나는 신평면 금천리 출신의 아내를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당시 내 나이 27세, 아내 나이 22세였다. 슬하에 6남매(1남5녀)를 낳아 길렀지만, 막내 딸이 먼저 하늘나라로 갔고, 현재 아들과 며느리, 손주와 함께 읍내9통에 살고 있다.

세 번째 사진은 경로당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읍내9통 경로당은 올해 평생학습마을로 지정돼, 매주 월요일에는 노래교실을,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건강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지난해 9월부터 읍내9통의 노인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모든 내역을 전산화시켜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2018년 운영계획을 미리 정해 경로당 게시판에 붙여놓았다. 운영계획으로는 △홀수 월 둘째 주 화요일에 월례회를 개최한다 △매일 8시에 문을 열어 만남의 장소로 한다 △각자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읍내9통 노인회원들은 모두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잘 협조해주기 때문에 따로 바라는 점은 없다. 건강하게 노후를 즐겼으면 좋겠다.

마지막 사진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32명의 노인회원들과 충북으로 체력단련 관광을 다녀왔다. 이날 회원들은 박달재 기념관과 수족관을 견학했다. 노인회원들과 함께 봄날을 만끽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와 기쁘다.

>>박선복 당진1동 읍내9통 노인회장
·1932년 경기도 화성시 출생
·당진초·동인천중·인천공고 졸업
·건국대 법학대학 중퇴
·10년 간 영림서 근무
·25년 간 박용성 법무사 사무소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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