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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선생영당 안내판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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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과 한음’ 이덕형 선생 영정 봉안
송악읍 금곡리에 위치…충남도 문화재

충남도 지정 문화재인 ‘한음선생영당(漢陰先生影幀)’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낡아 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했던 가운데 본지의 보도 이후 안내판이 정비됐다.

한음선생영당은 ‘오성과 한음’ 일화에 등장하는 조선 후기의 문신 한음 이덕형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송악읍 금곡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한음선성영정이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98호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돼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한음선생영당을 소개하는 안내판은 글자를 읽을 수 없이 낡고 훼손돼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전혀 이 사당의 존재와 가치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본지 제1188호 ‘읽을 수 없는 지역 문화재 안내판’ 기사 참조>

지난해 말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된 이후 당진시에서는 한음선생영당을 정비하고 안내판을 새로 제작해 설치했다. 이 문제를 지적한 나기복 한민국무공수훈자회 당진시지회 사무국장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방치돼 있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당진시대 보도 이후 말끔하게 정비돼 무척 반가웠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이 잘 관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태어난 한음 선생은 어릴 때부터 영특하고 기지가 뛰어나 친구 오성 이항복과 얽힌 ‘오성과 한음’ 일화로 유명하다. 특히 조선 후기 예조참판과 대제학을 겸임하고, 임진왜란 이후 병조판서와 좌의정, 영의정까지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음 선생의 영정은 가로 90cm, 세로 155cm 규모로 비단에 그려져 있으며, 영당은 1986년 후손들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정은 1590년경에 당시의 궁중 화가 이신흠이 처음 그렸고, 1860년대에 당시의 궁중화가 이한철이 여러 본의 모본을 그렸다. 한음영당의 영정이 원본인지 모본인지 불명확하지만 보관상태, 희귀성, 작품성 등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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