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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05.18 19:07
  • 호수 1208

당진 교육현장을 가다 7 순성초등학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작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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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임 활동으로 민주주의 길러
진로·인성 교육으로 참학력 키우는 것이 우선

어린이 날인 5월 5일을 기념하며 지난 4일 순성초등학교(교장 성정순)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순성초는 1~2교시를 활용해 미니 올림픽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전교생이 모두 계주를 뛰는 것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정순 교장이 제공한 피자를 먹으며 순성초 운동장을 행복의 기운으로 가득 메웠다.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학교
순성초에는 학교 민주주의가 살아있다. 올해부터 시작한 다모임은 3학년과 4학년, 5학년과 6학년으로 학년 군을 나눠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직접 정한 규칙과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한 달 간 운영된 바른인성함양의 달에서는 ‘친구 사랑 학교 폭력 없애기’의 주제에 맞춰 학생들이 제안한 요리실습하기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사과 편지 쓰기에서 더 나아가 우수 편지를 선정하고 이를 교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조민희 생활담당 교사는 “다모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 교육이 중점
순성초는 2018년 중점교육으로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교과교육과정과 창의적체험활동 속에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순성초 전학급이 진로 관련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생각나눔 꿈찾기 동아리는 물론 인문독서동아리, 슬로리딩, 꿈꾸는 나의 미래 등을 통해 나를 찾고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술과 문화예술, 스포츠활동 등의 다양한 동아리가 운영 중에 있다.

이 가운데는 북앤톡 디베이트 클럽과 영어회화, 오카리나, 만화애니메이션, 피구·줄넘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
한편 순성초 역시 시골의 작은 학교다. 하지만 그 장점에 맞춰 자연과 함께하는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내 위치한 70평의 텃밭을 활용해 유치원 원아부터 전교생이 함께 해 학급 별로 원하는 작물을 심고 1년 동안 가꾸는 노작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자연 속에서 놀이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학교놀이와 학급놀이를 활성화 시켰다.

학교 곳곳에는 돌멩이만 있으면 바로 놀이를 할 수 있는 전통놀이 틀이 있고, 모래와 잔디가 있어 하고 싶은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까지 중간놀이 시간에는 요일별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

바른 인성 중요
한편 도심이 아닌 순성에는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유관기관이 없다. 이를 위해 순성초에서는 대안으로 외부에서 공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병춘 교무부장은 “순성초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참학력을 갖춘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야 한다는 이념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학업 외에도 진로와 소질, 감성, 적성 등을 길러주는 인성과 참학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명단> △학부모위원 : 윤시현(위원장), 홍성옥(부위원장), 노정아, 김유미, 원상오 △지역위원 : 차영세 △교원이원 : 성정순, 박영신, 이병춘, 조광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성정순 교장

“모두가 행복한 터전돼야”

“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것은 물론 교직원이 모두 행복한 터전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한편 이제는 참학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참학력을 갖춘 진정한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순성초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송하승 학생회장(父 송용훈·母 곽지현, 순성면 봉소리)

“친구들이 모두 착해요!”

“순성초 친구들은 모두 착해서 싸우질 않아요. 그리고 체육 동아리 활동이 많아서 좋고요. 저는 배드민턴과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재밌었던 것은 어린이날에 미니올림픽을 한 것이에요. 올림픽을 하고 났더니 친구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앞으로 순성초가 이대로 계속해 좋은 학교가 됐으면 합니다.”

[미니인터뷰] 윤시현 운영위원장

“순성초만의 색깔 가진 교육”

“순성초 아이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 있어요. 그 점이 좋죠. 한편 시골지역이다 보니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많아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외부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순성초가 도심의 학교를 쫓아가는 교육이 아닌, 순성초만의 색을 가진 지속가능한 교육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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