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인문학시즌 2018 네 번째 시간으로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순미)가 주관하는 ‘나의 경험, 너의 경험, 우리의 경험 이야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가 무대에 올라 12년 간의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크리스티나는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지구촌 사회를 살아가는 똑같은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강조하며, 다문화가족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문화교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 나라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나는 유학생인 한국인 남편을 만나 12년 전 한국에 오게 됐다”며 “처음에는 문화차이를 많이 느껴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연히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게 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됐다”면서 “이탈리아에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한국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인식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으며, 유방암 환우 밴드인 핑크유자밴드와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의 남편인 김현준 성악가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강연 후에는 베트남 출신 전통춤 동아리 혼볏과 중국 출신 전통춤 동아리 드림차이나의 공연이 진행됐다.
미니인터뷰 장순미 센터장
“피부색, 국적 다르지만 우리는 이웃”
“다문화가정은 피부색과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 글로벌 다문화의 주역인 다문화가정들이 지역사회에 어우러질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뿐입니다. 우리의 다름을 잘 활용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