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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 11개 마을, 개발위 탈퇴하겠다”

19개 마을 중 11개마을 집단 탈퇴 예고
석문개발위 운영 파행 불가피 예상
임아연l승인2018.06.08 21:15l(1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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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개 마을 중 11개마을 집단 탈퇴 예고
- 석문개발위 운영 파행 불가피 예상
- 강용구 사무국장 사임 이문호 사무국장 임명
- 공석이었던 감사에는 이재경 위원 선출

 

▲ 석문면개발위원회 임시총회가 열린 지난 7일 고압 송전선로 추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석문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실시했다.

석문면 19개 마을 가운데 11개 마을이 석문면개발위원회 집단 탈퇴를 예고하며 개발위 혁신에 초강수를 던졌다. 절반 이상의 마을이 석문면개발위원회에서 탈퇴한다면 개발위의 대표성 문제와 더불어 운영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문면개발위원회는 지난 7일 석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 및 임원 선출의 건을 상정했다. 임원 선출은 강용구 전 사무국장이 당초 감사직을 맡았다가 2개월 전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감사 1인을 선출하고, 강 전 사무국장이 최근 사무국장직 또한 사의를 표명하면서 신임 사무국장을 임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개발위원들의 투표로 이재경 위원이 신임감사로 선출됐으며, 사무국장에는 인나환 위원장이 이문호 위원을 임명,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최종 결정했다.

정관 개정안 부결…연말 총회서 다루기로

임원 선출에 앞서 정관 상정된 개정의 건은 연말 총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결정했다.  정관 개정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여러 부분에 걸쳐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주민 진심 왜곡…개발위 탈퇴할 것”

이후 기타 토의에서 김한조 초락도2리 이장은 인나환 개발위원장에게 “사태를 수습하고 면민들의 화합을 위해 앞으로 석문면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다수의 주민들과 협의하며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해달라”며 “면민들이 분열하고 갈등이 일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개발위원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면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이 난색을 표하자 김 이장은 “계속해서 주민들의 진심을 왜곡해서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 석문면개발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다”면서 탈퇴 의사를 밝히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김 이장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유병수 교로1리 이장을 비롯한 여러 마을 이장들과 개발위원들도 회의장을 함께 빠져나갔다. 유 이장은 “면민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하는데 석문면개발위원회가 이러한 면민들의 의견마저 무시하는 행위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석문면 11개 마을은 이장들의 의견도 듣지 않는 석문면개발위원회를 임의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나환 위원장은 “마을 이장은 개발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탈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송전선로 문제는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고, 조만간 석문면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 총회를 열어 관련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성난 민심은 가라앉을 줄 모르고…

한편 석문면개발위원회 임시총회에 맞춰 석문면고압송전탑반대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조각형·김희봉)는 석문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전선로 협의 백지화 및 사과 △석문면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인나환)는 협의서 파기 선언과 함께 즉시 해체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인나환) 임원 전원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현장을 지나던 석문면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우규 석문면이장단협의회장과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주민 간 언성이 높아지며 욕설이 오가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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