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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8.06.10 03:20
  • 호수 1211

청소년이 원하는 활동시설 건립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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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당진청소년문화의집 사무국장

청소년활동시설은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시설, 설비,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청소년지도자의 지도하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실시하는 시설을 말한다. 청소년활동시설은 단순히 외형적 요소인 시설, 설비 또는 공간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그 시설에서 운영되는 수련거리와 이를 기획ㆍ운영하며 청소년을 지도하는 청소년지도자의 3가지 요소를 포함한다.

과거에는 청소년수련시설을 생활권수련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자연권수련시설(청소년수련원, 청소년야영장), 그리고 유스호스텔로 구분ㆍ운영되어 왔었으나 2005년부터는 새로 제정된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해 청소년수련시설 6종류(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야영장, 유스호스텔)와 청소년이용시설로 구분된다. 청소년활동시설은 기능이나 수련거리 및 입지적 여건 등에 따라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야영장, 유스호스텔로 나누어진다.

먼저 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수련거리를 실시할 수 있는 각종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종합수련시설이다.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수련관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할 의무를 지닌다. 청소년수련관은 현재 전국 187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며, 충남은 15개 시·군 중 10개 시·군에서 11개소가 개소되어있고 계룡시, 공주시, 당진시 청양군, 부여군 등 5개 시·군에서는 미설치 되어있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이 쉽게 찾아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생활 반경에 위치한 생활권 수련시설로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자연권 수련시설인 청소년수련원과는 차이가 있지만 충남권을 비롯한 전국 소수의 청소년수련관은 생활 반경과는 떨어진 자연과 함께 위치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시설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청소년수련원은 숙박기능을 갖춘 생활관과 자연과 함께 어울러져 다양한 수련거리를 실시할 수 있는 각종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수련시설로써 대부분 자연 친화적인 곳에 위하고 있어 생활 반경에 위치한  활동시설인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과는 차별적 특성이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간단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정보·문화·예술 중심의 수련시설을 말하며,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문화의집을 읍·면·동에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할 의무를 지닌다. 현재 청소년문화의집은 전국 262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며, 충남은 15개 시·군 중 11개 시·군에서 12개소가 개소되었고, 아산시, 계룡시, 논산시, 태안군 등 4개 시·군에서는 미설치 되어있다. 당진시는 현재 당진청소년문화의집, 합덕청소년문화의집 2개소가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송악청소년문화의집이 건립 예정 중에 있다.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용이한 생활 반경에 위치한 생활권 수련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간단한 시설과 설비를 갖춘 청소년문화의집에 비해 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시설과 설비를 갖춰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 할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야영장, 청소년이용시설 등 다양한 청소년활동시설이 존재하지만 당진시에 필요한 청소년 시설을 건립하려면 직접적인 수혜 대상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당진시에서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진청소년문화의집에는 이러한 당진시 청소년들의 의견을 전달 할 수 있는 당진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당진시 거주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문화시설 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에 더 생겼으면 하는 청소년 문화시설로는 1순위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당진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캠페인활동, 각종 청소년관련 포럼에 참석하여 청소년의 요구 사항을 알려 왔다.

어느덧 6.13 지방선거가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이 각 후보자들의 공약에 반영되어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청소년활동시설이 건립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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