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검증위원회 첫 회의가 지난 1일 천안아산역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2월 위촉된 검증위원과 당진시 관계자, 그리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대상인 현대제철, 당진화력 담당자가 참석해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은 지난해 7월 체결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협약의 이행 사항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4600억 원을 투입해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과 공정을 개선하고 비산먼지 발생억제를 위해 철근공장 노후 집진기 보수 등을 추진한다. 또한 당진화력도 2020년까지 800억 원, 2030년까지 최종 8680억 원을 투입해 탈황설비와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비산방지시설 등의 성능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첫 회의는 본격적인 검증절차 돌입에 앞서 두 기업의 감축계획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검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검증위원회는 자발적 협약에 대한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두 기업의 대기오염물질을 2016년 배출량의 40%를 2020년까지 감축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