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연구회(회장 장용희)가 고구마 순 정식 기계화 시연회를 지난 5일 대호지면 적서리 일원에서 진행했다.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시연회에는 고구마연구회 회원을 비롯한 이재남 대호지면장, 이재중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김덕성 대호지농협 조합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에 선보인 고구마순 정식기는 두 명의 보조 작업자가 탑승해 엘리베이터식 집게에 고구마 모를 넣으면 기계가 흙을 파 모를 심고, 다시 눌러주는 반자동 방식의 농기계다. 이 기계를 이용하면 작업의 편리성은 물론, 같은 면적을 손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4배 이상의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장용희 회장은 “지난해 가뭄피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회원들의 노력으로 풍년농사를 짓게 됐다”며 “이번 시연회는 연구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시간으로, 연구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농업·농촌이 희망이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진고구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또한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이재중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시연회는 고령화와 인력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해소하고자 진행됐다”며 “뜻깊은 자리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