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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06.10 04:27
  • 호수 1211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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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난지도의병항쟁기념사업회

▲ 손순원 소난지도의병항쟁기념사업회장과 공로패·표창패 등을 수상한 사람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일 소난지도의병항쟁기념사업회(회장 손순원)가 제8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실시했다.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족과 보훈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북공연과 내겨레 아리랑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의병 영상물 상영과 모범보훈가족 표창, 공로패 수여, 헌시 낭송, 의병의 노래 제창이 이어졌다. 또한 전시행사로 카드뉴스 사진전시와 사생대회 그림 전시회가 진행됐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석문면에 위치한 소난지도 의병총에서 참배가 이뤄졌다.

손순원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 의병들은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신분과 계층, 종교와 이념의 모든 차이를 뛰어 넘었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며 “의병들의 불굴의 기상과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굳건한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념사업은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사업으로 지정이 돼 2007년부터 성역화 사업이 추진돼 추모탑이 건립됐고, 2009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며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에게 계승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난지도 의병항쟁이란?
1908년 3월 15일 처절한 항일의병전쟁이 일어난 장소였던 소난지도의 의병활동은 크게 두 번으로 나눠지는데,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인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면천성을 공격했던 사건과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의 활약했던 시기로 구분된다. 특히 1908년 3월 15일 당진지역 의병운동의 근거지를 소난지도로 판단한 홍성경찰분서가 이곳에 기습공격을 감행했고, 이들에 맞서 싸운 홍원식 의병대는 격렬한 전투 끝에 41명이 전사하고 50여 명이 행방불명됐다. 이들의 항거는 이후 구전으로만 전해오다가 1970년대 석문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힘으로 고증작업이 이뤄졌으며, 이후 2003년 당진시가 소난지도 의병 항쟁 학술고증에 나서면서 비로소 그 실체가 확인됐다. 또한 소난지도 의병총은 지난해 10월 23일 당진지역 내 문화유적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629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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