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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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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서도 민주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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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의원 2석·시의원 7석 석권
한국당, 시의원 5석만 가까스로 지켜내…‘참패’

당진지역에서도 ‘파란’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전국적인 ‘더민주 바람’이 당진지역의 표심 또한 흔들어 놓았다.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진시장(김홍장 49.5%)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홍기후 60.3%)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김명선 66.2%) △당진시의원 가선거구(김기재 37.8%, 조상연 17.2%) △당진시의원 나선거구(임종억 26.5%) △당진시의원 다선거구(김명진 27.1%) △당진시의원 라선거구(최연숙 26.3%, 윤명수 20.3%) △비례대표(56.5%) 등 모든 선거에서 선전했다. 충남도지사 선거 또한 당진에서 양승조 후보가 61.4%의 지지를 받으며 충남 평균지지율(62.6%)을 웃돌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진시장과 충남도의원 자리를 모두 민주당에게 내 준 자유한국당은 불과 시의원 5석(△가선거구 서영훈 21.8% △나선거구 이종윤 29.1% △다선거구 정상영 27.1% △라선거구 양기림 14.7% △비례대표 32.1%) 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열리면서 정당 지지율 또한 꾸준히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후보자 발목 잡은 한국당 지지율
당대표 막말에 안보 프레임 ‘피로감’ 누적
오성환, 막판 여론조사 공세…신뢰성 의혹

자유한국당은 결국 저조한 정당 지지율이 후보자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홍준표 전 당대표의 막말과 유세기간 내내 이어졌던 안보 프레임, 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이 중도성향의 유권자들과 부동층에게 피로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당진지역에서는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오성환 후보가 선거 막판에 당진투데이에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종용했고, 그간의 여론조사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나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한국당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발표된 해당 여론조사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표심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한편 이에 앞서 CJ헬로비전 충남방송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홍장 후보가 48.0%, 한국당 오성환 후보는 30.3%로 나타났다 반면, 당진투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성환 후보가 51.2%, 김홍장 후보가 32.7%로 완전히 상반된 결과가 발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충남방송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번호를 각각 50%씩 표집해 조사한 반면, 당진투데이의 조사에서는 유선전화가 100% 사용됐고, 당진지역의 인구비중을 반영하지 않는 등 조사 대상 표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진지역의 경우 진보적 투표성향을 나타내는 30~40대의 인구비중이 가장 크게 차지하지만 상대적으로 적게 표집됐으며, 보수성향의 50대 이상 응답자가 실제 인구 구성비보다 5~10% 가까이 많이 추출된 것이다.

당진시의회 과반 이상 차지한 민주당

한편 당진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총 13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7석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 7석을 자치했던 한국당은 이번엔 5석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심지어 가선거구에 출마한 현역의원인 한국당 편명희 후보가 처음 출마한 무소속 최창용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는 상황까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다선거구 재선의원인 한국당 인효식 후보도 초선에 도전한 민주당 김명진 후보보다 뒤쳐져 3선의 꿈이 좌절됐고, 라선거구에 출마한 현역의원 한국당 양기림 후보는 민주당 정치신인들에게 밀려 아슬아슬하게 당선권에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고전했을 뿐만 아니라 당진시의회의 지형이 완전히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출마를 선언했던 현역의원 9명 중 2명(안효권·양창모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고, 본선에 오른 7명 중 3명(인효식·편명희·황선숙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결국 다선의원은 각 지역구에서 1명씩(△가선거구 김기재 △나선거구 이종윤 △다선거구 정상영 △라선거구 양기림)만 살아남았다. 총 13명의 당진시의회 의원 중 9명이 초선의원들로 새롭게 개편된 것이다.

특히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경우 의회 개원 후 있을 원구성에서 의장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당선자 가운데 유일한 재선의원인 김기재 의원이 최연소 의장을 맡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포진하면서 김홍장 시장 역시 시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진 출신, 충남도의회 4명 진출
첫 정의당 비례대표 원내 진입 눈길 

더불어 도의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김명선 의원 또한 충남도의회 의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총 42개 의석 중 민주당이 33석을 차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8석에 그치는 결과가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정의당이 도의회 진입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정의당 비례대표로 나선 이선영 후보와 민주당 비례대표 이계양 후보는 모두 당진 출신으로 홍기후, 김명선 당선자와 더불어 당진시에서 지역 출신 도의원 4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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