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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8.06.15 22:14
  • 수정 2018.06.19 18:55
  • 호수 1212

당진농악대 연습실 철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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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회 “지역 민속예술 보호 필요”
방음시설 갖춘 공간 찾기 힘들어

 
 

20여 년 간 지역의 농악을 지탱해온 당진전통농악보존회 당진농악대(단장 이금돈)가 연습실을 나와야 하는 처지에 이르며, 지역의 민속예술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당진 지역의 농악을 계승·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진 당진전통농악보존회 당진농악대는 웃다리 농악을 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제11회 전국웃다리농악경연대회 일반부 버금상, 금산 세계 인삼엑스포 인삼축제기념 제5회 충남 도지사기 일반 남·여 풍물대회 장원, 제7회 바우덕이 전국풍물경연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당진 농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왔다.

당진농악대 연습실은 2009년 면천에서 채운동으로 이주했다. 소음으로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농악대 회원들은 손수 벽과 문에 계란 합판을 붙여 방음시설을 만들어 건물 지하를 2009년부터 약 10년 간 연습실로 사용했다.

이금돈 단장은 “계약 종료로 기존의 연습실을 철수하고 새 연습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음시설이 갖춰진 곳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민속예술을 보호하고 계승·발전을 위해 당진시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당진농악대뿐만이 아니다. 현재 당진농악대 연습실은 당진농악대 말고도 다른 팀들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설성원로농악대, 농악 프로그램, 지역의 다른 농악대, 전통 북 난타팀 등 타악기를 연주하는 다른 팀들도 연습공간을 찾아 당진농악대 연습실을 찾았다. 현재 130여 명의 사람들이 이 연습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단장은 “지역에서 농악 등 민속예술이 소외되고 있다”며 “당진시가 민속예술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문화관광과 측에서는 “사무실 등 공간을 제공하거나 공간을 임대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관련 조례 등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가능하다”며 “다른 여러 문화예술단체들도 연습실 등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진농악대만을 개별적으로 검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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