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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2 22:11
  • 호수 1213

당진시기독교연합회·당진기독교역사문화교육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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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기독교연합회·당진기독교역사문화교육사업회
‘당진의 개신교 전래와 의미’ 심포지엄 개최

▲ 지난 22일 당진기독교 역사문화교육 심포지엄이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당진시기독교연합회(회장 한선호 신평성결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하고 당진기독교역사문화교육사업회(위원장 박용완 탑동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주관하는 당진기독교 역사문화교육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당진 개신교 전래 과정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이날 1부 예배에서는 김용승 면천감리교회 담임목사의 기도와 박용완 탑동감리교회 담임목사의 설교 및 축도가 이뤄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한선호 회장의 인사말 등이 이어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고성은 홍성 광리교회 담임목사가 ‘초기 당진 개신교 전래와 그 특징’라는 주제로 △성백걸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가 ‘초기 당진 개신교 전래와 그 의미’라는 주제로 발제했으며, 서영석 협성대학교 신학부 교수와 지홍일 아바 영성원 원장이 논찬에 참여했다. 이후 박용완 당진기독교역사문화교육사업회 위원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선호 회장은 "기독교의 베풂을 실천한 류제 면천군수를 기리고, 당진시 기독교 전래에 있어 면천교회가 최초의 교회였다는 것을 알리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며 "면천이 당진의 기독교 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성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지난 22일 당진기독교 역사문화교육 심포지엄이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 정리>

고성은 목사

“개연성 통해 면천지역 교회 설립 여부 제기”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에 1885년 내한해 정주한 이후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 본격적인 개신교 선교사업이 이뤄졌다. 1890년대 초반부터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서는 서울에서 복음을 주체적으로 수용한 한국인 ‘류제’에 의해 선교사업이 진행됐다. 류제가 기독교적 신앙의 토대 위에서 개인적으로 대규모 구제사업을 내포지역에서 실천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류제는 면천군민들에게 추천돼 고종으로부터 면천군수로 임명받았고, 개신교인으로서는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 처음으로 정주했다. 하지만 면천군수 재직시 면천지역의 오랜 전통으로 내려온 무속행위를 경계한 것이 면천 군수에서 면직되는 사유가 됐다. 그렇지만 류제가 군수로 재직하기 이전이나, 군수로 재직하면서, 혹은 군수에서 면직된 이후 면천인근 고덕에 거주하면서 면천지역에 교회를 설립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개연성으로 제기할 수밖에 없다. 이 개연성은 면천초등학교의 역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면양학교의 첫 교사가 기독교회 예배당을 매입한 것이라는 단초에 근거한 것이다.
이 개연성을 통해 충청도 서해안지역뿐 아니라 충남지역에서 최초의 개신교회가 1896년 침례교인 지병석의 자택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존의 ‘강경 봉대침례교회’인지, 구봉환에 의해 제기된 ‘면천감리교회’인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연구과제다.”

성백걸 교수

“개신교를 받아들인 것은 서구 근대문명을 수용하는 여정”

“류제의 선교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본 초기 당진지역 기독교 전래가 지니는 현대적인 의미는 류제가 1892년이나 1893년에 기독교인으로서 보여준 선한 행동은 충청지역에서 이뤄진 개신교의 첫 사랑의 실천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진지역 기독교는 동학과 미묘한 관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류제는 동학혁명 당시 선유별관으로 당진지역에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초기 당진지역 신앙인들은 충청지역의 첫 개신교 신앙공동체들 설립의 산파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당진지역 개신교는 19세기에 천주교가 담당했던 역사적인 사명을 20세기에 감당하기 위해 출현했다고 할 수 있다.
당진지역의 개신교회들은 20세기를 통해 자기 선교 구역에서 새로운 세계관과 비전을 지닌 교회와 사회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분투해왔다. 또 초기 당진지역의 개신교 전래과정을 통해 동·서양문명의 만남의 통로의 장이 출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진사람들이 개신교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기독교 복음과 함께 동반돼 들어온 서구 근대문명을 수용하는 여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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