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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들녘 보며 즐기는 갈비의 참맛
신평면 상오리 황금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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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들기름도 직접 만들어 사용

 

탁트인 경치 이외엔 아무것도 없던 들녘에 식당이 생겼다. 이름을 들녘으로 짓고 식당 개업 준비를 하던 중, 창 밖에 펼쳐져 있는 들판을 보던 올케가 “황금들녘이네!”라고 내뱉은 말 때문에 ‘황금들녘’으로 간판이 걸렸다.

요리하는 것이 즐겁고, 나눠 먹는 것이 좋았던 이옥자 대표가 3년 전 신평면 상오리에 황금들녘을 문 열었다. 개업할 당시에는 식당 운영 경험이 없었고, 활발한 상권에 위치한 것도 아니기에 걱정이 많았다고. 하지만 이제는 메뉴도 보지 않고 ‘알아서’ 주문하는 손님이 다수일 만큼 자리를 잡았다. 이옥자 대표는 “황금들녘을 찾아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손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황금들녘의 대표 메뉴는 생삼겹살과 숯불갈비다. 참숯을 사용하기에 고기에 숯불향이 스며들고, 기름이 빠져 담백하다. 또한 돼지갈비는 수원의 유명한 갈빗집으로부터 양념을 가져와 사용해 달콤짭조름 맛이 조화롭다. 특히 황금들녘의 삼겹살과 갈비는 얼리지 않는 생고기만 사용하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

한편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주의 유명 음식인 전주물갈비도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다. 전주물갈비는 양념에 잰 생갈비에 육수를 넣고 콩나물 등 각종 채소와 함께 먹는, 불고기 전골과 비슷한 음식이다. 황금들녘에서는 약재와 채소를 넣은 육수를 2시간 이상 우려 사용한다. 갈비를 다 먹고 난 뒤에는 물갈비 양념에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다.

“처음엔 손님들이 전주물갈비를 생소하게 여겼어요. 호기심에 맛을 본 손님들이 ‘이런 맛인지 몰랐다’며 다음에 또 주문하더라고요.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는지 전주물갈비를 찾는 손님들이 이제는 꽤 많아요.”

또한 엄나무 닭백숙과 닭볶음탕도 인기 있는 메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닭이 아닌 토종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크기가 커 4~5명이 먹어도 양이 충분하며, 육질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황금들녘에서 직접 만든 양념 덕분에 닭볶음탕이 여느 곳과는 다른 맛이 난다”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철에 특별하게 선보이는 시원한 열무국수와 열무냉면은 점심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또한 올해부터는 콩국수를 추가했다. 콩국수는 국산 서리태와 메주콩을 공수해 직접 콩국물을 만들어 더욱 고소하다. 또한 열무국수와 열무냉면에는 직접 담근 열무김치 국물을, 따로 우려낸 육수에 넣어 매콤하면서도 상큼하다.

황금들녘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 고추장는 물론 김치 등을 직접 담가 손님상에 올린다. 밑반찬으로는 무침과 절임 등이 정갈하게 제공된다. 재료와 반찬 하나하나에 모두 정성이 담겨 있단다.

“식당일을 하는 게 힘들긴 해요. 하지만 정성껏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또 잘 먹었다는 인사를 들을 때면 힘들었던 것들이 사라지죠. 뿌듯합니다. 또 단골손님들이 많아요. 이제는 가족으로 느낄 정도죠.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늘 변함 없는 맛을 선보이겠습니다.”

■메뉴: 삼겹살 1만2000원, 돼지갈비 1만3000원, 닭백숙 5만 원, 닭도리탕 5만 원, 전주물갈비 1인분 1만3000원, 열무냉면 7000원, 열무국수 6000원 등
■위치 : 신평면 덕평로 1252-2 (거산리 소금공장 앞)
■문의 : 363-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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