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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몸살 앓는 온동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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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주인 소송해 철거 늦어져
“철거업체 낚시터 정리하기로 했지만 연락두절”

 

고대면 당진포3리(이장 손계원)에 위치한 온동저수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각한 저수지 환경에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가 A씨에게 온동저수지를 5년 간 임대해 준 가운데, A씨가 낚시터를 운영해왔다. 지난 2014년 A씨는 임대 계약기간이 끝나 연장하고자 재계약을 요구했으나, 지역민들의 민원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시설물 철거 지시가 부당하다며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패소했고, 법원에서는 임대기간이 끝났으니 낚시터 시설물을 처리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A씨는 지난 4월 철거업체와 계약해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설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철거업체가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저수지에 드럼통이 떠다니고, 스티로폼이 길가에 방치돼 있는 등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A씨는 “철거업체와 이행각서를 쓰고 작업하기로 했지만 철거업체가 연락두절인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손계원 이장은 “A씨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온동저수지를 말끔히 정리하기로 했다”며 “치우기로 약속했으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서는 “낚시터 시설물을 철거하라고 통보했지만 피해보상을 해달라고 소송했고, 판결이 나오는데 3년이나 소요됐다”며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상고기간이 남아 있어 상고여부에 따라 7월 초·중경 임대자의 계약이행 보증보험증권으로 낚시터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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