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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 김완종 씨(대덕동 거주)

“용기를 주는 훈훈한 이야기 기대” 안라영l승인2018.07.06 10:26l(1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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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2급인 김완종 씨는 다섯 살 때 머리를 다치며 장애를 얻었다.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도, 의사소통도 편하게 할 수도 없지만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을 꾸준히 다니면서 그림도 그리고, 오카리나도 연주하고, 글도 쓰는 등 여러 활동을 하며 활기차게 살고 있다. 당진시대에 대한 애정 또한 여느 독자 못지않은 그는 틈틈이 신문을 읽으며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접하고 있다.

김완종 씨는 천안 출신으로 35년 전 일자리를 찾아 당진에 왔다. 당시 입사한 공장 한켠에 당진시대가 놓여 있었고, 그렇게 처음 당진시대를 알게 됐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의 칼럼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고,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채화 교실에 참여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수채화·글쓰기·오카리나 연주 등 활발한 활동
“중증장애인들의 목소리도 반영해주세요”

당진시대는 그가 장애의 벽을 뛰어 넘어 세상을 향해 한발자국 나아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김 씨는 당진시대가 다양한 소식을 담고 있지만, 특히 따뜻한 미담이 더 많이 담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문과 방송에 주로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가운데, 당진시대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감동적인 이웃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실렸으면 한다고.

“동네소식이나 칼럼, 인물인터뷰 등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무거운 이야기들이 많은데, 신문을 통해 감동받을 수 있는 소식도 많이 전해주길 바랍니다.”
더불어 김완종 씨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불편함과 당진시에 대한 여러 바람도 함께 전했다. 김 씨는 “예전에 비하면 복지시설과 정책이 잘 갖춰져 있다”며 “하지만 길과 시설에 턱이 많아 휠체어가 지나기 힘들고, 장애인콜택시도 지역 밖으로 나갈 경우 운임비가 비싸 이동권에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복지시설을 건립하거나 정책을 마련할 때는 반드시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듣고 반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설을 이용할 당사자들은 정말 절박하게 원하는 게 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설계를 하거나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중증장애인들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만큼, 시설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참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상연 시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그는 처음엔 “장애인이 뭐하러 나오냐”는 사람들의 반응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인사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로 인해 장애인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고. “장애인을 따뜻하게 손 잡아주고,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권문제에 대해 힘쓰고 싶습니다.”
 


안라영  cobel53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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