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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07.06 11:12
  • 호수 1215

학교 밖 청소년, 희망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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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앞에서 선보인 탭댄스 공연
“탭댄스로 자존감 높였어요!”

▲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탭댄스 동아리 비행기를 구성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시민들에게 탭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탁! 탁! 탁! 경쾌한 소리가 울렸다. 무대에서는 9명의 청소년들이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발을 굴렸다. 잔디밭에 앉은 시민들은 음악과 함께 일정하게 울리는 탭댄스 박자에 맞춰 몸을 들썩였다.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설기관인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서산준법지원센터와 협력해 탭댄스 동아리 ‘비행기’를 구성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당진문예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발표회를 갖고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꿈드림에서는 지난 3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탭댄스 동아리 비행기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왔다. 4개월 간의 연습을 걸친 비행기는 그동안 배운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사)한국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지부장 김형태)가 매주 금요일마다 개최하는 금요음악회 무대에 섰다. 이날 비행기는 공연 다섯 번째 순서로 올라 시민들에게 탭댄스 공연을 선보였고, 비행기의 공연에 시민들은 큰 박수와 열띤 호응을 보냈다.

또한 이날 당진청소년사랑후원회(회장 김대환)가 공연에 오른 비행기 청소년들을 위해 치킨을 후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한편 당진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 운영, 취업 지원, 직업체험, 자격증 취득 지원, 집단상담프로그램(두드림), 학업중단 숙려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마디>
·김*민 : 영화나 뮤지컬 등에서 봤던 탭댄스를 실제 하는 것이 재밌었어요.

·박*훈 : 처음에는 단장으로 또래 친구들을 이끄는 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통이 이뤄져 좋았어요. 제가 살면서 춤을 춘 적이 없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에 도전해봤어요. 점차 동아리 활동에 잘 따라가는 것에 스스로 적응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박*희 : 시민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준 선생님들께 고마워요. 좋은 형과 친구들과 공연할 수 있어 뜻 깊었어요.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제 자신을 잘 표현하는 계기가 됐어요.

·최현옥 상담사 : ‘비(非)재학 청소년의 행복한 기억’이라는 의미로 ‘비행기’라는 이름의 탭댄스 동아리를 구성했어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성인이 돼 청소년기를 기억할 때 지금 이 순간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요. 또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시민들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김강빈 서산준법지원센터 주임 : 이번 활동을 통해서 3명의 청소년이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바른 생활습관이 갖춰지게 됐어요. 이번을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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