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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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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팟캐스트에서 만난 사람 3] 김홍장 당진시장
“일할 수 있는 조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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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의 기본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장학재단까지 민간 이양…재단 독립성·자율성 추구”

<편집자주> 김홍장 당진시장이 지난 9일 당진시대 미디어협동조합이 제작하는 팟캐스트 ‘당진시대 주간 뉴스브리핑’에 출연했다. 이날 김 시장은 선거 이후의 소회와 이번 정기인사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먼저 당진시민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당진시의 새로운 역사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만들겠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활기찬 당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6.13 지방선거 관련>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는데 당진시장 선거에서는 의외로 고전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정당의 인기도 높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다. 지난 4년 간의 성과에 대해 시민들에게 잘 알려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미흡했다.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도록 하겠다.

 

지난 4년 동안 당진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민선6기가 시작하자마자 지역에 현안과제들이 많았다. 특히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문제,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문제, 송전철탑 문제 등 큰 현안과제들이 많아 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다 보니, 지역경제 활성화, 당진형 주민자치 및 당진형 3농혁신 추진 등이 미흡해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지난 4년 간 당진시정을 이끌면서 보람 있었던 일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시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막고, 국가의 에너지정책 전환을 이끌어 냈다. 이런 일들은 정말 보람있었다. 또한 왜목에 마리나항만과, 송산2산단에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해서 일본·중국·미국 등의 유망기업을 유치했다. 수청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했고, 여성친화도시 및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받은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진시의회 과반 이상을 차지해 지난 4년에 비해 앞으로는 의회와 좀 더 원활히 소통하고, 협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의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민선7기에도 의회와 협치하며 잘 풀어나가겠다. 당진시 행정과 의회는 양 수레바퀴라고 한다. 때로는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하고, 때로는 협력해서 당진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지역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당진의 미래비전 만들어가기 위해 의회와 잘 소통하겠다.

 

<당진시정에 대한 견해>

민선6기에 비해 민선7기에는 어떤 점이 달라지는가?

민선6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 만나보니 경제 침체를 많이 이야기 했다. 경제 발전이 자본논리, 시장논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면서 경제 활성화를 만들어 내겠다. 당진의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경제발전과 함께 선순환의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풍요로운 경제,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서해안의 중심 도시, 역동적인 도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대해도 되겠는가?

공직사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 민선6기에도 혁신을 요구했지만 사실 미흡했다. 민선7기에는 공직자들이 지켜야할 높은 도덕성, 정직성, 그리고 시대정신에 맞게 올바른 공직자가 되도록 혁신해 나가겠다. 조직혁신과 행정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행정 만들겠다. 특히 인사에 대한 원칙 갖고 철저하게 공직사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공직문화 풍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진행될 당진시 인사 방향과 원칙은?

시스템에 의해 인사 이뤄지도록 만들 것이고, 역량·능력 있는 인사 발탁하겠다. 하위직 직원들과 미팅을 하면서 이들도 언젠가는 팀장이 되고 과장이 되고 국장이 될텐데, 그러려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찬을 통해 리더십, 전문성, 도덕성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역량이 있는 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승진과 인사는 공정하게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업무 능력에 따라 인사원칙을 갖고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나 대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경제 활성화는 지역발전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지역발전이라고 하면 기업을 유치하고 공장이나 빌딩을 세우고 도시를 만드는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발전의 방향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곳, 사람이 살고 싶은 곳으로 등 사람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 활성화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이 행복하게, 활력 넘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걸 모토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현재 조성된 석문국가산단이나 물류산업단지, 대학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비도 개발, ICT 융복합 첨단 원예 농업시설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 공존하면서 청년과 노인들의 실업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 양극화 문제도 심각한데 이런 것들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물류산업단지나 대학유치, 해양중부경찰청, 해양연구소 유치 추진하고 있고, 청년창업혁신센터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 및 LH와 함께 도시 뉴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좋은 정주환경 만들어 가고 시민들이 살고 싶은 곳을 만들어 가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당진시가 출자한 재단이 복지재단, 문화재단, 장학재단이 있는데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 나갈 예정인가?

민선6기 임기 때 복지재단과 문화재단 민간이사장을 선임했다. 장학재단 또한 이번 임기 내에 민간이사장 선임을 추진해 재단으로서 실질적 역할 하도록 하겠다. 민간으로 이양하고자 했던 것은 시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돼 있었고, 그래서 자율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갖고 장학재단과 복지재단, 문화재단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민간으로 넘겼는데 처음이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재단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활성화시키고 전문성을 갖고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 다양한 의견 수렴해 타 지역의 출연기관에 대한 벤치마킹 통해 당진시에 출자한 재단이 설립목적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겠다.

 

재선 이후 첫 인사를 했는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어떤 기준을 갖고 인사를 단행했나?

파격인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4년 간 공직을 살피며 새롭게 민선7기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을 고민했다. 여러 고민을 했는데, 지금부터 준비해서 예산이나 정책이나 사업계획을 짜야 한다. 내년도 각 과장이나 팀장은 올해 한 일을 토대로 일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 시정목표 달성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인사를 진행했다. 물론 지난 4년 동안 최소한 1년 이상 2년 정도 보직을 갖는 사람에 한해서 인사를 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한계가 있었고, 인사요인이 생겨서 인사 했는데. 파격인사라고 보진 않는다.

 

앞으로 인사도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 나간다고 봐도 되겠나?

그렇다.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조직 만들어 가겠다.

 

4년 간 재임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각종 위원회가 있는데 이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 새로운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새로운 사람들이 위원회에 참여해서 시민들의 의견들을 행정에 전달해야 하는데, 여전히 공무원들이 편한 추천한 조직들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퇴직한 공무원들이 중요한 위원회에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개선할 생각이 있는가?

이 또한 4년 간 경험을 했다. 담당부서에 인력풀 마련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특히 여성들의 위원회 참여(30% 이상)을 높여야 한다. 계속 위원회 활동을 해왔던 사람들 중 전문성 있고 참여율이 좋은 분들은 지속적으로 참여시켜야 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를 줘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좋은 자원을 발굴해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정책자문위원회가 말 그대로 실질적으로 자문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비서실장 정해졌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4년동안 정치인인데 정치를 안했다. 정무적으로 일을 않고 시스템과 룰에 의해 움직이도록 해야 겠다 생각하고 그렇게 추진해 왔다. 그런데 일을 해보니까 정무 기능이 굉장히 중요하더라. 의회, 언론, 시민사회, 사회단체, 각 기관과의 관계 등.. 굉장히 중요한데 여러 가지 선거 끝나고 시간 갖고 생각을 해야 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고민하고 있다.

 

시스템 강조 행정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했던 것.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반성하게는 너무 시스템에 의존했다.. 이런 것인 것 같다. 의회와 언론 시민사회 소통도 필요하고 정무기능 강화도 필요한데 기대를 해보겠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걱정이다.

 

<지역현안 관련>

지난 민선6기에서 주민자치와 3농혁신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민선7기에도 계속해서 연계 추진할 의지를 밝혔는데, 지난 민선6기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보완할 방법과 실질적인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민선7기에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

당진형 주민자치와 3농 혁신 모두 필요한 정책이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이상과 현실 사이에 거리가 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실이 이상을 향해 변화하고 다가설 때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와 3농혁신 모두 물론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름의 성과들도 많이 있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두 사업 모두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르지는 않더라도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민선7기에는 농업인들이 주체가 되는 민주농정‧자치농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농업회의소를 더욱 활성화하고, 농업인 월급제 확대와 청년 농업인 육성,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우리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민선6기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저지한 이후 그리고 북당진변환소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송전선로 문제에 대한 시장의 의지가 한 풀 꺾인 것 같다. 2014년 시장 당선 초반에 석탄화력발전소 문제와 함께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송전선로 문제에 대해 현재의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송전선로 건설은 당연히 반대한다. 현재 당진에는 기존 선로 외에도 북당진~평택시 고던 구간 33km, 북당진~아산시 신탕정 구간 16㎞ 외에도 예비선로인 당진화력~신송산 28km 구간의 노선이 추가로 계획돼 있다.

이중 당진의 송전 계획구간 총44km 중 16km 구간이 지중화가 계획돼 있다. 경과지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주민들의 수용의사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송전이 꼭 필요하다면 지역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동의할 때, 지중화 등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의 기대 속에 민선7기를 시작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시민과 함께 당진시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고 싶다. 지금까지 변화와 발전이 특정집단과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돼왔는데, 이제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시대 만들어 가야겠다.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자치·분권을 추진하려면 우리 스스로 우리가 지역을 가꿔나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정이 주도했다면 이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정을 만들겠다. 과거와 현재를 정확히 진단해서 그리고 정의로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당진시를 위해 함께 해달라. 시정은 시민이 주민이다라는 원칙으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꼭 함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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