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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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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사진]“잘 자라준 6남매 보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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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송산면 상거리 출신으로, 현재는 시곡1통에 살고 있다. 새마을지도자 당진3동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받은 도움의 손길을 보답하고 싶어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는 육체적인 활동보다 봉사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참 봉사다. 남에게 주는 행복, 나누는 행복 만큼 더 큰 행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사진은 아내(임영옥)와 연애하면서 강원도로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여행을 함께 간 친구 커플이 찍어줬다. 이 커플도 결혼해 아주 잘 살고 있다.
1991년 서울에서 일하고 있던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청주 출신의 아내를 만났다. 나는 아내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에 반했다. 2살 연하인 아내와 1년 동안 연애하다 결혼에 성공했고, 신혼생활 1년 만에 내 고향 당진으로 내려왔다.

두 번째 사진은 결혼식 날 찍은 사진이다. 1992년 12월 우리는 당진 현대예식장에서 결혼했다. 우리는 6남매(수아·명현·수민·명선·수희·수인)를 낳아 길렀다. 첫째 수아는 26살이고, 막내 수인이는 11살이다. 형제들 간 서로 의지하면서 힘이 돼주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요즘 세상에 6남매를 낳는 집이 흔치 않은데, 아이들을 보면 6남매를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부모로서 더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다.

 

세 번째 사진은 1994년 경 시곡동에 있는 무봉리순대국집 앞에서 아내와 큰딸 수아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배경은 현재 4차선 도로로 개발됐다. 지금은 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가끔 당진이 개발되기 전 사진을 보게 되면 그 당시가 생각나면서, 그때의 추억도 같이 떠오른다.

 

마지막 사진은 시곡1통 상조회 마을 분들과 강화도로 야유회 가서 찍은 사진이다. 시곡1통 상조회는 올해로 32년을 맞았다. 나는 상조회에서 막내이며, 총무를 맡고 있다. 우리는 만남을 기록하고자 야유회에 가면 사진을 찍곤 하는데, 사진 속에서 한 분 한 분이 사라질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언젠가 헤어질 날이 오겠지만 막내로서, 총무로서 지역 어르신들을 잘 섬기고 싶다.

 

김성권
새마을지도자 당진3동협의회장

>>김성권 회장은(왼쪽)
- 1967년 송산면 상거리 출생
- 현 새마을지도자 당진3동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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