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대면 장항2리에도 멧돼지가 출현해 고구마밭을 헤집어 놓아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농가들은 이와 관련한 당진시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며칠 전 멧돼지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남경미 고대면 장항2리 이장은 “멧돼지 두 마리가 고구마 밭을 헤집어 놓고 갔다”며 “고구마 수확을 앞두고 농작물 피해를 입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항2리 뿐만 아니라 타 마을에도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농가가 많다”며 “매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예방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시 환경정책과에 따르면 포획단을 운영해 피해를 예방하고,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피해신청을 한 농가들에게는 울타리나 방조망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하는데 60%를 국·도·시비를 통해 지원한다.
당진시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 임성진 주무관은 “올해 고대면을 비롯해 대호지면, 면천면, 순성면에서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며 “피해농가 상황을 취합해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