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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07.27 20:58
  • 호수 1218

폭염피해 속출…환자·가축 폐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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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9100두 폐사 및 5명 병원 후송
폭염경보·오존주의보 발효

 

보름 넘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당진 역시 지난 21일 이후 폭염경보가 계속 발효 중이다. 이로 인해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가축 9100여 두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약 7시간 동안, 그리고 24일에는 2시간 동안 당진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지난 25일까지 당진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온열질환자는 5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당진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과 열경련, 열실신으로 현재는 퇴원한 상태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충남 금산에서 1명이 발생했다.

또한 더위에 취약한 양계와 한돈 농가에서 가축 폐사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당진시에서 첫 폐사 피해가 발생했으며 23일까지 9100여 두가 폐사했다. 이증영 대한한돈협회 당진지부장은 “기온이 높아지며 폐사 피해를 본 농가들이 당진시에도 많다”며 “예년보다 올해 피해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고구마의 경위 뒷날개흰밤나방과 짓딧물이, 참깨에서는 잎마름병의 병해충이 발생돼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폭염 종합대책 실시

이에 당진시에서는 폭염대응 합동 T/F팀을 구축하고 오는 9월 30일 폭염 대책기간까지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으로는 독거노인·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1016명에 대해 노인돌보미 등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특별 보호·관리를 하고, 각 마을회관 및 노인회관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166개소를 운영한다. 또한 지난 20일 폭염 취약가구 냉방용품 지원과 함께 무더위쉼터에 선풍기가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가축 폭염 대비로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축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환기시스템, 안개분무시설, 냉방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 강화제와 축사 전기안전 점검비도 지원한다. 당진시 축산과 조정호 축산정책팀장은 “농가에서는 축사 내부온도를 낮추기 위한 환기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양계농가는 출하시기가 된 30일령 전후의 닭을 조기에 출하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축사 창문 개방으로 주변에 악취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악취탈취제와 발효제, 안개분무시설을 집중 가동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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