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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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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조직개편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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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민선7기 첫 기자회견
자치·경제·환경 등 분야별 사업 추진
100개 공약사업에 9조4000억 원 필요

김홍장 당진시장이 민선7기 첫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주권행정 및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불어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교육·문화·복지·환경 등 분야별 주요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25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각 분야에 따른 역점 사업 및 공약사업을 소개했다. 당진시는 총 100개 공약사업에 대해 9조3811억 원의 예산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시민참여 열린 시정’ 분야에서는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분쟁 승소로 자치권 회복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설립 △읍·면·동별 주민주도 발전계획 수립 △통‧리 단위 마을자치 실시 △당진시 주민자치 정책 박람회 개최 △공공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방형 감사제 도입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남북 줄다리기 행사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풍요로운 당진경제’ 분야로 △석문산단 분양률 획기적 제고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 기술지원센터 건립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청년혁신성장타운 조성 △신평-내항 간 진입도로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 △송산부두 건설 △대중국 농축수산물 허브단지 조성 △왜목 마리나항 개발로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또한 ‘함께 잘 사는 농어촌’ 분야에서는 △농업인 월급제 확대 실시 △대단위 농업원예복합단지 조성 △당진형 3농 혁신 확산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미곡종합처리장 통합으로 쌀 품질 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축산클러스터 조성 △수산물 양식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품격 있는 교육문화’ 분야로는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 개관 △면천읍성 복원사업 △솔뫼성지 천주교문화센터 설치 △고교 무상급식 조기실시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중학교 증설 △평생학습관 건립 △행복교육지원센터 건립 △체육시설 확충 및 생활체육 육성 △ISCCC 공인 국제안전도시 조성 추진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한편 ‘더불어 누리는 복지’ 분야로 △소아 및 아동전문 긴급 의료지원체계 구축 △신평사회복지관 건립 △노인회관 및 보훈회관 건립 △워킹맘을 위한 아이돌봄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장애인 체육관 및 복지센터 건립 △노동 전담부서 신설 △다문화가정 자녀 언어교육 지원 △저출산 해소를 위한 기반 구축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조화로운 생태도시’ 분야에서는 △기업의 대기환경 개선 실천계획 이행 △민간 환경감시센터 운영 △삽교호·석문호·대호호 등 담수호 수질개선 △에너지위원회 설치 및 에너지센터 건립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조기 착공 지원 △당진-천안 간 고속도록 건설 △오지마을 대상 100원 택시 확대 등이 핵심공약이라고 밝혔다.

[주요 질의응답]

당진시복지재단의 정체성과 역할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해산 또는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홍장 시장의 생각은 어떠한가?
8~9월 중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9월 복지재단 이사들의 임기가 끝나는데, 그 전에 문제점을 짚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복지재단의 문제가 무엇인지,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하겠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위수탁 문제가 불거져 크게 논란이 일었다. 당진시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는데 결과가 나왔는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임기 내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언제쯤 발표할 예정인가?
처음엔 자체감사를 실시했는데 한계가 있어 민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결과를 보고받았다. 다음달 중순까지 관련 내용을 정리해 언론에 공개하겠다. 잘못이 있었다면 행정처분을 하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올 하반기에 8개 복지시설(△당진시종합복지타운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남부노인복지관 △남부사회복지관 △북부사회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위수탁 기간이 만료된다. 한꺼번에 위수탁 심사를 해야 하는데 무리가 없겠는가? 기관의 위수탁 심사에 대해 매번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문제를 해소해 나갈 생각인가?
각 시설 및 기관별 규정에 맞게 위수탁 심사를 추진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법적 절차에 따라 시민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심사위원회를 구성,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른바 ‘라돈침대’ 문제가 주민 간의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시장의 생각은?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한편,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해 난감한 상황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주민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당진에서 해체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원만한 해결과 인근 주민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당진시에서도 최대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민선7기에서도 주민자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민선6기의 성과로 꼽고 있지만 아직 완성됐다고 보긴 어렵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분권과 자치는 시대적 요구다. 명실상부한 자치분권 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주권이 보장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및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 자치를 이뤄나가겠다. 시민의 관심가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

도비도 지역이 오랜 침체를 겪고 있다. 해결 방안은 없는가?
도비도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로 당진시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도비도 개발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업체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자격이 취소됐고, 현재 농어촌공사와 소송 중이다.

재판이 마무리 되면 당진시가 해당 지역을 매입하는 방안 등 여러 방법을 놓고 농어촌공사와 보다 진일보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농어촌공사 사장에게도 의견을 피력했다. 올해 안에 방법을 협의해 도비도가 명실상부한 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7기 이후 첫 인사로 공직사회 내부가 시끄러웠다. 인사 원칙은 무엇이며, 조직을 개편할 의향이 있는가?
조직과 인사가 가장 힘들다.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하지 못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직원의 역량을 고려하는 한편 시대정신을 담는 게 중요하다. 시장에게 건의되는 다른 사안은 모두 민원으로 보고 처리하지만, 인사 문제만큼은 청탁으로 본다.

인사에 있어서 어떠한 청탁도 받아들이지 않고 철저를 기해왔다고 자부한다. 민선7기 시정 운영에 적합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다. 한편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올해 조직진단을 통해 내년 초에는 조직개편을 추진할 생각이다.

LG화학 등이 석문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업유치가 환경을 저해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개발과 보존은 양면성이 있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가 관건이다. 석문산단에 입주할 예정인 LG화학은 기업명에 ‘화학’이 들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이들이 당진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탄소산업’이다.

탄소산업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소재산업으로, 현재 SK에서도 당진시에 노크를 하고 있다. 석문산단의 기업 입지 보조금이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대기업들이 석문산단 입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량기업을 이곳에 유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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