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독자와의 만남] 어기구 국회의원 구본현 보좌관
“합리적인 비판·팩트체크 중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좌관 일하며 34년 만에 고향 내려와
“언론과 정치는 ‘불가근 불가원’ 관계”

“우리는 이름 없는 사람들이에요.”
자신의 이름보다 ‘어기구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더 많이 불리는 구본현 보좌관은 지난 2015년, 3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초등학생 때 서울로 떠난 뒤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선배의 권유로 정당생활을 시작했다. 본래 박사과정을 준비하면서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6개월만 같이 일해보자고 한 것이 어느덧 인생이 돼버렸다. 정치라는 게 쉽지 않아 중간에 그만 두고 직장을 다니기도 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돌아왔다.

“정치란 많은 사람들을 대해야 하고, 정쟁이 치열해 스트레스가 커요. 하지만 국회의원을 보좌하면서 정치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되는 일들을 이뤘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그에게 지역신문은 많은 도움이 된다.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구 보좌관은 “신문을 통해 지역현안을 비롯한 여러 정보를 얻고, 지역 정치인들의 활동도 알 수 있다”며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좋은 정보들이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 보좌관은 정치인들이 언론을 통해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 놓칠 수 있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언론의 합리적인 지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팩트체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정치와 언론은 목적의식과 역할은 비슷하다”면서 “그러나 항상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또 너무 멀어서도 안 되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관계라는 것이다.

“당진시대는 부족함이 없는 신문이에요. 당진의 경우에는 타 지역보다 지역신문이 잘 정착해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의 영역은 서로 싸우고 다투고 경쟁하지만, 신문에서는 보다 통합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또한 지역신문을 읽는 시민들과 독자들이 더 많이 늘어서 건강한 지역신문을 만들 수 있는 토양이 갖춰지길 바랍니다.”

안라영 인턴기자 cobel5352@naver.com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