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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8.07.27 21:09
  • 호수 1218

[종교칼럼]편종만팔복감리교회 원로목사
생명은 ‘사명’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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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돈으로 그 가치를 측량한다. 그러나 돈으로 가치를 측량할 수 없는 것도 많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생명이다. 생명은 돈으로 그 가치를 측량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첨단과학의 시대이다. 그러나 그 첨단과학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생명창조이다. 과학으로 생명 그 자체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생명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역이다.

성경은 생명의 가치를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그러하다 생명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 천하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주고도 살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바울사도는 주께서 자신에게 위임하신 사명이 무엇이며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무엇을 위해 써야할지를 알았고, 그렇게 살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다음 말씀이 이를 증명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사도는 주께서 자신에게 위임하신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고, 그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위해서 자신은 생명을 바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다. 임종을 앞에 두고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임종을 앞에 놓고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고백하는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월남전에 참여하여 만2년을 복무하고 무사히 귀국했고, 매년 6월6일 현충일이면 나라사랑공원에서 거행하는 추모행사에 참여하여 먼저 산화하신 호국영영과 전우들의 영전에 헌화한다. 2018년 제63회 현충일에도 그렇게 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와 민족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자신의 몸을 초개와 같이 불살라 조국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영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유가족을 찾아 위로하는 달이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 그것은 사명을 위해주셨기에 사명을 위해 쓰는 것이 마땅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사명이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음으로 세상 죄를 대속하는 일임을 알고 그렇게 하셨고, 이준 열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그분들은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인 자신에게 위임된 사명임을 알고 그렇게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나라를 지키는 일에 아낌없이 드려 순국선열이 되셨다.

국기에 대한 맹세에 보면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고 되어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지켜나가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인 우기가 생명을 받쳐 해야 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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