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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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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가축 13만1500수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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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피해 및 가축 폐사 잇따라
“더위 지속될 경우 흉년 전망” 우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농작물 피해 및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내린 소나기가 더위를 식히는 듯 했지만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 고온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정미지역의 경우 최근 불볕더위에 비가 내리지 않아 모 끝이 빨갛게 마르는 현상이 발견됐다. 석문간척지와 대호간척지의 경우에도 지난해에 이어 염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임종설 쌀농사연구회장은 “지난해보다 벼의 초기 생육은 좋았지만, 여름철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 흉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 농업정책과 구자복 원예산업팀장은 “밭작물을 중심으로 양수기, 스프링클러 등을 긴급지원하고 있다”며 “당진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기술지도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산의 경우 지속적으로 소규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당진은 지난 9일까지 약 13만1800수의 가축이 폐사한 상황이다. 닭의 경우 18농가에서 13만1500수가 폐사했으며, 이 가운데 정전으로 인해 한 농가에서만 8만7000수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돼지의 경우 29농가에서  270두, 소의 경우 4농가에 7두가 폐사했다.

당진시 축산과 조정호 축산정책팀장은 “당진은 타 지역보다 피해가 적은 편”이라며 “피해농가에는 가축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환기시스템, 안개분무시설, 냉방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당진시에서는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대응 기술지원단이 운영되고 있다. 당진시는 예비비 1억8800만 원을 투입해 가뭄 우려지역에 양수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특별교부세와 예비비 등 2억9000여만 원을 편성해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폭염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해 각 부서별 폭염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피해예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폭염피해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저소득층을 집중 관리하고, 해당 가정과 무더위 쉼터에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당진시는 온열질환 환자 발생이 높은 건설공사 사업장과 산업체 현장의 피해 예방을 위해 오후 시간 작업 자제와 휴식시간제 운영, 무더위 쉼터 설치 등을 추진되고 있으며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전기로 인한 화재발생 예방을 위해 일일점검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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