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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8.08.11 16:22
  • 호수 1219

[책소개] 마실노인복지센터 김기창 센터장
“목표를 갖고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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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도, 사회복지사 되다
어르신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하는 ‘마실노인복지센터’

송산면 삼월리에 위치한 마실노인복지센터는 지난 1월 사회복지법인 희망송산(이사장 이재상)이 개원한 복지센터다. 송산면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창립된 희망송산은 ‘우리동네 복지마을’ 구현을 목표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24억 원을 투자해 마실노인복지센터를 설립했다. 설립 주체인 희망송산은 태어나서부터 다시 돌아가는 순간까지 마을에서 보내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마실노인복지센터는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지역민들의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차후에는 요양시설, 아동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현재 센터는 어르신들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둘레길 조성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기창 센터장은 “센터의 구조나 배치 등 어르신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며 “운영하다보니 부족한 점도 있어 천천히 보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 어르신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에요. 마실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들로 인해 더욱 행복해지시길 바라고 더 이상 아프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실노인복지센터도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생각하며 행동하겠습니다.”

한편 충남 예산 출신의 김 센터장은 원래 환경공학도다. 대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자원봉사를 하다, ‘나 젊어 너였고 너 늙어 나다’라는 현판을 보고 충격(?)을 받아 사회복지학도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수질기사, 대기기사 등 각종 환경 관련 시험도 합격한 상황이었고 결혼도 앞두고 있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다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도 했단다. 김 센터장은 “사회복지 분야가 힘들면서도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즐거웠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지만, 즐겁기에 내 일에 집중하게 되고 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도 그가 사회복지학을 선택하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의 두 번째 책이다. 이 도서에는 어린 소년이 지혜로운 노인의 가르침을 통해 깨달아가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김 센터장은 “나 역시도 노인과 같은 멘토가 있다”며 “멘토는 내가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행복과 성공의 비법은 ‘현재’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이라는 평범한 선물이 우리의 일생을 좌우하는 위대한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삶 속에는 선택의 과정이 늘 있다”며 “대부분의 청소년·청년들은 부모에 의해 진로를 정하지만, 때로는 자신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친구들이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많이 묻곤 한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집중하면 목표가 생기고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책은 제가 고단한 삶에 지치고 방향을 잡지 못할 때, 삶의 방향을 잡게 해주고 방법을 제시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책 이름처럼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도 제자들에게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에 집중하고 싶고, 미래를 계획하는 태도에 대해 고민 많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김기창 센터장은

·충남 예산 출신
·현 마실노인복지센터장
·신성대·군장대·장안대 사회복지학 교수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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