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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8.08.14 11:51
  • 호수 1219

이금자 시인 <시간에 사랑을 입히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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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시 통해 따듯한 감성 느낄 수 있을 것”

▲ 이금자 시인

이금자 시인이 시집 <시간에 사랑을 입히다>를 출간했다.

이금자 시인이 충남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2018년도 지역문화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시집을 출간하게 됐다. 이 시인은 “초보 시인에게 이런 기회가 와 믿기지 않으면서 무사히 시집을 출간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도 고맙다”고 말했다.

시집 <시간에 사랑을 입히다>는 △1부 왜목마을 저녁 △2부 봄을 기다리는 딸에게 △3부 내 곁에 두신 △4부 사랑 △5부 슬픔은 슬픔 그대로 △6부 시인의 항구 등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4부에서 6부까지는 사랑, 시, 슬픔 등 감각을 이루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꾸준히 매주 한 두 편씩 씨를 집필해 온 이 시인은 시집에 수록된 시들 중에서 ‘산’이란 시를 추천했다. 그는 “내 시는 일상적인 시들이 많다”며 “숲에서 느꼈던 계절의 변화와 산이 주는 느낌을 생각하며 시를 썼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꽃, 사랑, 청춘, 바다, 산 등 일상적인 주제를 거짓없이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시를 쓴다”며 “시집 <시간에 사랑을 입히다>를 통해 따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인의 시집 <시간에 사랑을 입히다>는 온라인/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 시인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서 등단했으며 현재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당진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시집 <수채화처럼 시가 되는 풍경>과 다수의 동인지를 펴낸 바 있다.

이금자 시인이 전하는 詩 한편

산 2

때로 너는 내게 작은 이파리 흔들어 주었다
때로 너는 내게 밤꽃향기 흩날려 주었다
너에게 바란 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나 나를 반기는 네가 좋았다
네가 내미는 고사리 손 또 고운 낙엽이 좋았다
너는 산새들 노래 모아 메아리 만들고
너는 계절마다 다른 새 옷 갈아입고
갖가지 향신료 버무려 척척 꽃을 피워냈다
내가 외로울 때 너는 아무 말 없이 따라 나섰다
내가 슬플 때 너는 아무 생각 없이 같이 걸었다
터벅이며 걷다보면 때론 웃음 떠오르고
네 초록 정취에 반한 시 때론 넘나들고
네 푸른 정기 받아 때론 희망 싹트고
너는 날마다 다른 언어로 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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