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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음식
  • 입력 2018.08.14 12:35
  • 수정 2018.08.14 17:29
  • 호수 1219

쫄깃한 양과 고소한 대창의 만남
질마재 양대창 당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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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시킨 양갈비와 와규갈비도 인기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식사를

-대덕동 질마재 양대창 당진점
-김종두 대표

쫄깃한 양과 고소한 대창이 만났다. 한 차례 센 불에서 초벌로 익힌 양과 대창을 다시 한 번 숯불에 노릇하게 굽고, 청양고추가 송송 들어간 특제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어우러진다. 이러한 양·대창을 먹는 즐거움을 대덕동 먹자골목 내에 위치한 질마재에서 느낄 수 있다. 맛뿐만 아니라 질마재는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

질마재의 대표적인 메뉴인 대창은 국내산 거세황소가 사용된다. 일반황소의 경우 대창의 크기가 일정치 않은 것과 달리 거세황소의 대창은 크기가 균일해 맛이 항상 같고 대창의 막이 얇아 풍미가 좋다. 질마재 당진점 김종두 대표는 “질마재는 대창을 고르는 기술이 있어 대창의 맛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양은 소 위로 예로부터 자양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몸이 허약한 회복기 환자, 임산부 등에게 보약처럼 사용됐을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양과 대창에 사용되는 양념은 64년 전통의 부산에서 유명한 양·대창 전문집으로부터 전수받아 양과 대창이 가진 고유의 맛을 배가시켰다. 부드러운 대창과 쫄깃한 양을 한 번에 구워 함께 먹는 것도 별미다.

한편 질마재에서는 양과 대창 외에도 양갈비와 와규갈비가 준비돼 있다. 양갈비는 특별한 방법으로 양고기의 잡냄새를 제거하며, 15일 이내 숙성한 고기를 사용한다. 때문에 고기 육질이 연하고 잡냄새 없이 양고기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양갈비 레시피는 중국 상해에서 기술을 배워와 한국에서 대박난 맛집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배웠다”며 “양고기와 곁들여 먹는 쯔란은 상해에서 직접 공수해 오기 때문에 향이 깊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후식으로는 양곰탕과 된장·김치찌개, 누룽지가 준비돼 있다. 양곰탕은 깐양과 우설, 양지, 계란이 들어가며 그 외에도 숙주 등 갖은 채소를 넣어 푹 끓인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한우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배불리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푸짐하게 재료를 넣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마재는 반찬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메인 음식이 제공되기 전에는 웨지 감자와 들깨순두부, 냉콩나물국이 제공되며 그 외에는 깻잎조림과 토마토김치, 샐러드, 깍두기, 피클이 나간다. 모든 반찬은 질마재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편 질마재는 여느 양대창 전문점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입구에 들어서면 LP가 가득 놓여진 바가 갖춰져 있어 이곳에서 아사히 생맥주를 마실 수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손님들의 연령층에 맞춰 음악이 선곡돼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당을 하기 전에는 할 수 있던 요리가 라면 뿐이었어요. 밥물도 못 맞춰서 진밥이 되기 일쑤였죠. 맛 좋은 양과 대창을 위한 레시피를 만드는데 2년이 걸렸어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죠.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며 최고의 맛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김종두 대표는 서산에서도 질마재를 운영하고 있다.

■메뉴 : 대창구이 2만2000원(한우 200g), 특양구이 2만4000원(호주 180g), 와규갈비 2만8000원(호주 180g), 양갈비 2만8000원(호주 380g), 한우양곰탕 8000원, 된장찌개와 누룽지 5000원
■위치 : 먹거리길 112-20 (대덕동 먹자골목 내)
■문의 : 35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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