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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08.14 13:14
  • 호수 1219

>> 김홍장 시장·한홍덕 교육장과 만나다
“당진행복교육지구센터 설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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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학교 살리기 거점화, 범시민적으로 풀어야
“사업 지속성·안정성 위해 조례 제정돼야”

<편집자 주> 2016년 당진시가 사업예비지구로 첫 걸음을 뗀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당진행복교육지구는 마을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고자 시작됐다. 당진행복교육지구는 당진교육지원청과 당진시가 공동으로 △공교육 혁신 △마을교육 활성화 △마을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갖고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본지 제1218호 ‘모두가 행복한 당진 행복교육지구’ 참고>

이와 관련해 당진시대에서는 당진행복교육지구에 대해 김홍장 당진시장과 한홍덕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좌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현 사업에 대한 점검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당진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살펴보면 공교육 혁신과 마을교육 활성화,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한홍덕 교육장 : 지금까지 교육은 획일화돼 있고 지식과 학력 위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제는 역량을 길러주고 배움이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공교육 혁신이다. 이를 위해서 교사의 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연수와 교육 방향 연구하고 있다. 또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을의 자원을 교육환경으로 활용해 아이를 바르게 키워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의 인적자원과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당진시가 선정된 아동친화도시와 함께 연계한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당진행복교육지구사업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사업 추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당진행복교육지구사업이 이 부분에 어떻게 기여했다고 보는가?

김홍장 시장 :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교육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당진시와 교육청, 시민사회, 사회단체 등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 둘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가는 것을 보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교육 자원을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민·관·학이 협력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

Q. 당진행복교육지구사업이 지속가능한 원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법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를 위한 지원조례 제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홍장 시장 : 지원조례는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 이 조례에는 예산과 운영 내용 등을 넘은 그 이상의 가치가 포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례 제정 단계에서 교육청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야 한다.

한홍덕 교육장 : 행정과 교육기관에서 많은 사업을 하지만 지속적이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성공 기반을 만드는 것이 조례다.  조례를 제정한다면 사업이 법적 근거에 의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서울시 등 일부 지역이 행복교육지구와 관련된 조례가 제정돼 있다. 조례 제정을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

Q. 충남 각 지역에는 행복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자체와 교육청 직원들이 협력근무를 하면서 교육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당진센터 설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홍덕 교육장 : 현재 교육청에서는 센터를 만들기 위해 타당성 연구를 하고 있으며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면천에 위치한 당진외국어교육센터 별관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을 신청한 상태로 여기에 선정된다면 1년에 2억 원 씩 총 3년 간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공모사업 선정 여부를 떠나 센터를 설립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 올해 연말 정도에는 사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당진에서 진행되고 있는 당진창의체험학교에 대한 반응이 좋다. 어떤 사업이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한홍덕 교육장 : 아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당진창의체험학교를 실시했다. 이로 인한 교사의 업무가 가중됨에 따라 이를 당진교육지원청이 경감시켜 주기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 하고, 차량과 마을 교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시즌2로 진행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범위를 넓혔으며 전문인력도 늘렸다. 이들은 모두 재능기부자다. 또 학교로 재능기부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도 역시 ‘시즌3’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Q. 민선7기 공약 사업 중 무상교복·무상교육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김홍장 시장 : 지난 6.13 지방선거 기간 중 무상교복지원조례제정 당진운동본부가 만들어져 무상교복 지원에 대한 서약식에도 참여했다. 공약 실현을 위해 내년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상교육은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과 함께 논의해 임기 내에 검토함으로서 가계의 교육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농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한홍덕 교육장 : 농촌에서 교육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학교 거점화가 필요하다. 교육청에서는 내년에 면 소재지 중학교에 대해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통학버스 지원과 우수교사 배치 등이 농촌 교육을 살릴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홍장 시장 : 거점화는 교육발전 대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이 함께 논의하고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할 문제다. 또한 교육재정 확보에 대해서는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범시민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당진행복교육지구사업을 보면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 학생 외에도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많다. 하지만 그동안 학교 시설 이용에 불편을 느꼈던 학부모나 시민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의구심을 느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학교를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공간으로 개방해 나갈 계획인가?

한홍덕 교육장 : 수청초의 경우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돌봄교실은 물론 만0세~만3세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마더센터가 포함된다. 앞으로 주민들이 학교를 활용하기 쉽도록 시설을 조성해 학교가 문화와 평생학습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여전히 우리 지역에는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 시설 구축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김홍장 시장 : 앞으로 어린이·청소년 의회 등을 통해 요구사항을 듣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바라는 점과 시민들에게 한 마디씩 부탁드린다.

김홍장 시장 : 교육청에서 미래 꿈나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앞으로 행정과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행정에서도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앞으로 당진교육지원청이 전문성을 갖고 당진 교육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한홍덕 교육장 : 당진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여러 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결과는 지자체와의 협력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역량을 길러주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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