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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08.17 17:39
  • 수정 2018.08.20 21:32
  • 호수 1220

폭염에 왜목마을 피서객 절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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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체감상 전년 대비 70% 이상 줄어”
난지섬·삽교호 등 전반적으로 감소
“물놀이장·편의시설·행사 등 집객요인 필요”

“모래가 뜨끈뜨끈해서 발바닥에 화상 입게 생겼는데 땡볕에서 어떻게 물놀이를 하겠어요. 관광객이 감소한 정도가 아니에요. 아주 심각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줄어 휴가철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상권 및 주민들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올 여름 40℃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왜목마을과 난지섬 등 당진지역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지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해수욕장이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운영된 가운데 당진시에서는 지난 7월 기준으로 같은 기간(7월7일~7월24일, 18일) 동안 왜목마을과 난지섬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왜목마을의 경우 지난해 1만8875여 명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1만764명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43% 가량 감소한 것이다. 난지섬은 지난해 3119명에서 올해 2840명으로 9% 정도 감소했다. (8월 현황을 포함한 전체 해수욕장 운영기간에 대한 집계는 19일 이후에 나올 예정)

그러나 현지 주민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크다. 남덕현 왜목마을관광지번영회장은 “관광객이 70% 이상 준 것 같다”며 “폭염 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 운영됐던 워터파크가 올해에는 예산 문제로 설치되지 않아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점이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객 감소 현상은 당진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태안, 통영, 포항, 남해, 완도, 목포, 여수 등 해안가 뿐만 아니라 양구, 괴산, 경주 등 내륙지역의 주요 관광지 또한 관광객의 발길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조호행 석문면 교로2리 이장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등을 직접 방문한 결과 당진과 마찬가지로 피서객이 없어 지역상권이 크게 침체돼 있었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의회 이종윤 의원은 “해수욕도 좋지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날이 더워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비롯해 주차장과 그늘 등 편의시설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집객요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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