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도비도 인근에서 바지락을 캐던 70대 노인 2명이 조류에 휩쓸려 조난을 당했다가 결국 사망했다. 지난 12일 낮 12시 20분 경 조개를 캐던 조모 씨(78·남)와 유모 씨(79·여)가 도비도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한 뒤 육지로 돌아오다 밀물에 갯벌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조난당했다
유 씨는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 사망했으며, 조 씨의 경우 실종됐다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육군병력, 민간구조대가 수색에 나선가운데, 같은 날 밤 10시 경 도비도 선착장 앞 15m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