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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08.17 17:56
  • 호수 1220

아이와 눈을 맞추는 어린이집
당진 교육현장을 가다 20 국공립 송악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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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어린이집 운영…학부모의 신뢰·이해 높아져
기본에 충실한 어린이집…놀이로 성장하는 통합 발달

 

지난 2007년 1월에 개원한 국공립 송악어린이집(원장 윤미향)에는 꼬마 새싹인 원아 73명이 등원하고 있다. 송악어린이집이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해 연령과 시기에 맞춰 아이들을 보육하고 다양한 인성교육을 더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본을 중심으로
송악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의 표준보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보육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주어진 과업을 송악어린이집만의 프로그램으로 개발함으로써 아이가 시기에 맞춰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특별활동 보다는 아이들의 인성과 신체·감각 등 발달에 토대가 될 수 있는 보육과 교육을 실시한다.

놀이에서 시작
월요일이면 주말에 가족과 함께 했던 일들을 다른 아이들 앞에서 발표하는 활동은 소개를 하는 동안 말하는 아이는 표현력을 기를 수 있고, 듣는 아이들은 집중력과 청취력을 기를 수 있다. 특별하지 않아도 아이들에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 윤 원장은 “아이에게는 통합적인 교육을 통한 발달이 중요하다”며 “통합 발달이 가능한 많은 놀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송악어린이집 원아들은 ‘놀이’를 통해 즐겁게 성장한다. 놀이를 통해 숫자를 익히고, 알록달록한 색종이와 다양한 모양의 도장,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며 예술감각을 기른다. 또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악기들을 두드려보며 음악을 접하기도 한다.

작은 텃밭 배우는 인성
송악어린이집 앞에는 작은 텃밭이 마련돼 있다. 원아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면서 싹이 움트기를 기다리고, 관찰하고, 함께 나눠먹는다. 텃밭 외에도 활동범위가 넓은 7세를 위해서 한 달에 한 차례 용연휴양림으로 숲체험을 다녀오고 있다.

또한 규칙을 정해 달마다 다른 인사로 다양한 주제에 따라 기본적인 인성을 자연스레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공공예절을 배우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관공서를 가기도 하며 7세의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방문해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열린어린이집 운영
한편 송악어린이집은 지난해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됐다. 열린어린이집은 학부모에게 열려 있는, 개방된 어린이집을 뜻한다. 이를 위해 사무실과 각 교실의 창문을 투명하게 해 누구나 교실 넘어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학부모를 위한 작은 대기 공간을 마련했으며 식단과 주간계획은 물론 회계 등 어린이집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아이사랑포털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소통망을 활용해 통신문과 다양한 사진을 공유하고,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간담회와 건의함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의 참여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은 물론 반별 간담회와 개별면담, 운영위원회 회의, 부모교육 등으로 학부모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렸으며 정기적인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송악어린이집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정에서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과제가 주어지기도 한다. 윤미향 원장은 “어린이집을 개방하면 할수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특히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와 함께 자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윤미향 원장

“모든 에너지를 아이에게 집중”

“어린이집은 아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모든 에너지가 아이에게 집중돼야 하고, 교육의 기준도 아이에 맞춰 만들어져야 하죠. 이런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뇌 교육 등 새로운 교육과 접목해 다양한 보육 활동이 이뤄지는 어린이집으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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