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주민이 만드는 지역공동체 17 고대면 이장단협의회
배드민턴구장 건립·숙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문제를 비롯한 숙원사업 많아
역량 강화 위한 워크샵 참여

▲ 고대면 이장단협의회가 회의하고 있는 모습

당진시 북서부에 위치한 고대면은 동쪽으로 송산, 북쪽으로 석문면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18개 마을에 2785세대가 살고 있으며 총 57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고대면에는 백제시대 때 당나라와 왕래하던 나루터 ‘당진포’가 있었던 당진포리, 당나라 사신들을 위한 ‘징검’과 ‘숙소’가 있어 붙여진 진관리 등 당진의 역사를 그대로 지닌 마을이 많다.

고대면 내 영전황토마을은 당진의 대표 농촌체험 마을로 황토염색체험, 짚풀공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삼선산수목원이 개원해 다양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과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 고대면이 주위에 위치한 당진과 석문면에 비해 더디긴 하지만, 차근차근 발전되고 있다.

숙원사업…배드민턴구장 건립

고대면 내 18개 마을을 이끄는 이장들로 구성된 고대면 이장단협의회는 행정과 주민들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면이장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희천 슬항1리 이장은 석문면 삼화리 출신으로, 1977년 슬항리를 찾았다. 김 회장은 1990년부터 슬항1리 새마을지도자로, 마을 총무를 거쳐 2013년 이장으로 선출됐다. 이외에 고대면 체육회 부회장, 개발위원 이사,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에서 활동했다.

한편 고대면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배드민턴구장 건립이다. 지난 2015년 당진시가 300억 원 규모의 전국 최대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유치했고, 고대면에 위치한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토지보상협의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배드민턴구장이 건립된다면 엘리트 선수들의 기량 발전은 물론 세계대회, 전국대회 등 배드민턴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의 발전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대면은 구장을 방문하는 선수, 코치 등이 식사하고 숙박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이 돼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밖에 고대면민들은 환영철강과 당진화력 등에서 나오는 먼지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돈사 등 축사로 인해 악취와 땅값 하락 등의 현안도 해결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면민들의 참여·지원, 힘이 돼

한편 매월 정기적으로 모이는 고대면 이장단협의회는 회의 때마다 각 마을의 민원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샵을 다녀오기도 한다.

김 회장은 “이장들이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힘이 된다”고 전했다.

<임원 명단> △회장: 김희천(슬항1리) △부회장: 손권영(대촌2리) △총무: 최종웅(당진포1리) △감사: 손계원(당진포3리), 이재순(용두1리)

※이 기사는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김희천 회장

“지역 자부심 생겨”

“옛날에는 정이 깊었던 지역이었는데 어느 순간 정이 박해진 것 같아요. 이웃 간 소통하고 이해하는 지역이 됐으면 합니다. 또한 18개 마을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고 실제로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역을 돌보면서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고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