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20:31 (금)

본문영역

[사진속으로추억속으로]
마을성극에 참여한 60년 전 막내시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두 석문면 삼봉4리 노인회장

>>이종두 회장은
·1942년 석문면 삼봉4리 출생  ·삼봉초·중 졸업  ·삼봉초 33년 간 근무
·석문면 4-H 회장  ·삼봉감리교회 은퇴장로  ·전 석문면 삼봉4리 이장
·삼봉감리교회 은퇴장로  ·현 석문면 삼봉4리 노인회장
 

석문면 삼봉4리 토박이인 나는 삼봉초등학교에서 33년 간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그래서 1999년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하기도 하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삼봉4리 이장을 맡으면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왔다. 내 고향이자 나의 터전인 삼봉4리는 점점 발전하는 마을이다. 의료·교육·교회 등이 있는 석문면 북부권의 중심이기도 하다. 나는 삼봉4리에서 나고 자란 만큼 여생을 마을에 봉사하며 살고 싶다.
한편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옛날 사진도 많이 보관하고 있다. 심지어 40~50년 전의 단체 출납부와 마을에서 진행된 일들을 기록해 놓은 자료도 갖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1958년 마을에서 성극했을 때 찍은 단체사진이다.
생각해보니 60년 전이다. 당시엔 TV도 없었고 마을에 구경거리도 없었다. 그래서 인천고 출신의 김달환 선배가 중심이 돼 마을 학생들이 성극을 진행했다. 추석기념으로 <대야성의 최후>라는 성극을 만들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함께 성극을 했던 최인성, 유의근, 양영호, 김동습, 이영호, 임종억, 손오승 등은 지금도 마을에서 자주 보는 선배와 친구들이다.

두 번째 사진은 1962년 농촌지도자교육수련회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당시 석문면 대표로 양돈기술을 익혀왔고, 마을에 돌아와 배운 것을 4-H 회원들에게 알려주곤 했다.

세 번째 사진은 1967년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고대면 슬항1리 출신의 아내 김홍옥과 슬항감리교회에서 식을 올렸다. 세 살 연하의 아내는 중매를 통해 만났다. 이때 결혼식 풍습은 신부의 교회에서 식을 진행하고, 신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이었다. 주례는 슬항감리교회 담임목사였던 한정석 목사님이 맡아주셨다.

네 번째 사진은 1970년 내가 삼봉감리교회 성가대에 처음 섰을 때 찍힌 사진이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삼봉감리교회를 쭉 다녔다. 지난 3월 삼봉감리교회 설립 80주년을 기념해 감사예배가 열렸을 때는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삼봉감리교회를 통해 지역의 교육이 발전했으며, 초락도·장고항·난지섬 등에 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삼봉감리교회가 그동안 많은 사명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베풀며 성장하는 삼봉감리교회가 됐으면 한다.

마지막 사진은 2013년 당진서지방회 은퇴찬하예배 당시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은 삼봉감리교회 김성선 담임목사님이 나를 소개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