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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서울로 가는 시민들…“당진땅 찾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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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앞 피켓시위 2주년 맞아
무더위와 강추위에도…연인원 700명 참여

“우리는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판결의 기속력을 믿고 존중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충남도민은 정중히 촉구합니다.”

어느덧 계절은 바뀌고 또 바뀌더니 2년이나 지났다. 뜨거운 한여름 뙤약볕과 살을 에는 듯 한 한겨울 추위도 무릅쓰고 매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당진시민들은 피켓을 들었다.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박영규·인완진·이봉호)가 매일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는 ‘헌재 앞 피켓시위’가 어느새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작된 헌재 앞 피켓시위에는 그동안 연인원 678명의 당진시민이 참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관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2~3시간씩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당진시민들은 평택에 빼앗긴 당진항 매립지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식 공동위원장은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도계를 확정했던 판결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며 “대책위원들의 헌신으로 피켓시위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헌재 앞 피켓시위에 참여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당진땅을 되찾는 날까지 행정과 정치지도자, 당진시민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 27일에는 당진버스터미널 앞 촛불시위가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앞서 당진시는 충남도, 아산시와 함께 대법원에 매립지 귀속결정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에는 권한침탈에 대한 지방자치법 위헌 심판청구를 제기해 현재 관련 사안이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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