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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지면혁신·심층보도·공론의 장·필진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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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그래프·일러스트 활용해 가독성 높여야
균형적 시각·객관성 유지 위해 노력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구본재)가 지난달 28일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당진시대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신문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언했다.

최근 당진시대에서는 SNS와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위원들은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깊이 있는 기사와 파급력 있는 제목 등을 통해 지면 신문 역시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문의 가독성을 높이도록 활자 크기를 비롯해 시각자료 사용 등을 주문했다.

<참석 위원>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최장옥 석문우체국장 △호인희 공공형 평화어린이집 원장  △노화용 송악농협 중흥지점장 △이동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회장 △김병빈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장 △박두재 원당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송영팔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오미숙 전 녹색어머니연합회 당진시지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

유종준 “기자 역량강화 시스템 마련해야”
과거에는 당진시대 기사가 40대 이상 중장년 남성을 타깃으로 했던 반면 최근에는 여성·젊은층 등이 관심 있게 볼만한 기사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기사의 다양성이 폭넓어져 좋다. 그러나 ‘킬링파트’가 부족하다.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는 강렬한 기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탐사보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기자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한편 가독성을 높이도록 기사를 여러 꼭지로 분리하거나 도표·그래프·일러스트 등 시각자료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

최장옥 “생활법률 다뤄줬으면”
세무상식 등 시민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의 변호사들을 활용한 생활법률 등이 게재됐으면 한다. 최근 석문지역의 가장 큰 이슈는 고압 송전선로 문제다.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신문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하며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한편 기사 글씨가 작게 느껴진다. 고령화 시대인 만큼 글씨를 조금 더 크게 편집해 줄 수 있는지 고려해 달라.

호인희 “시민의식 바뀌도록 역할해주길”
당진시대는 기다려지는 신문이다.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한편으로는 시민의식이 성숙해질 수 있도록 신문이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 등 나부터 실천 가능한 생활밀착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노화용 “현대제철 관련 심층보도 기대”
심층 취재·보도는 정말 필요한 부분이다. 현대제철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냉연공장 증설과 관련해 시유지 편입 문제, 본사 이전 문제 등 현대제철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심층 취재해주길 바란다. 또한 당진시복지재단과 관련해 최근 해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과연 해체만이 올바른 방안인가, 현재 당진시의 관리·감독 문제는 없는지, 조례에 문제는 없는지 다각적인 방향에서 사안을 분석해줬으면 한다.

이동준 “외부 칼럼 더 신경써주길”
라돈침대 문제와 관련해 지난 1221호 기사제목은 무척 온건했다. 시민들은 당진시대가 보다 더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한편 시민기자들이 운영하는 지면이 올해는 없어서 아쉽다. 외부 칼럼이나 기고는 때때로 지면을 채우기 위한 느낌도 드는데, 필진 섭외 등에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

권중원 “객관성 잃지 말고 균형적으로”
처음 베를리너판으로 바뀌고 난 뒤에는 매우 신선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인지 신선함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지면 편집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편 특정인의 제보가 있을 경우 좀 더 균형적인 시각에서 반론도 꼼꼼히 챙기면서 객관성을 유지하고, 찬반이 엇갈리는 문제의 경우에는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중립을 지켰으면 한다. 최근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위수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제 제기부터 해결까지 아주 집요하게 다뤄 좋았다. 다른 이슈들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요하게 다뤄주길 바란다. 한편 라돈침대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행정도, 시민단체도 누구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진시대가 특별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시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조재형 “독자 눈길 끄는 제목 중요”
심층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 특히 기사 제목은 기사를 읽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좀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앞서 신문 지면 편집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는데, 판형을 키울 수는 없나. 대판보다 작아서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든다. 만평이나 만화 등을 통해 지역의 이슈를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더라도 지면을 떠날 수는 없다. SNS, 팟캐스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지면에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

김병빈 “핵심 강화…기본에 충실해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다보니 과거에 비해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진 것은 맞는데, 메인이 취약해졌다. 핵심을 더 강화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한편 현대제철 냉연공장 증설로 인한 시유지 편입 문제는 상당히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진시 소유의 넓은 토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지 빨리 다뤄졌어야 했다.

박두재 “행사 기대효과와 영향도 함께 제시”
종교면·문화면 등에 다양한 행사 소식이 실린다. 행사에 대한 기대효과와 영향은 어땠는지 짧게나마 평가가 함께 들어가면 좋겠다. 한편 지역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당진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대학들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

송영팔 “일상의 문제도 조명해주길”
화력발전소와 제철소도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주민들이 일상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부분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다. 한편 기자들에게 새로운 용기가 필요하다. 활기찬 용기, 창조적 용기, 구조적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미숙 “끝까지 파고드는 심층기사”
지역의 이슈를 한 발 먼저 알아내서 집중 보도해주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지역 현안 가운데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들은 중간 중간 상황을 점검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살펴 달라. 기사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으로 결말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심층보도를 기대한다.

최종길 “매체 다변화·미디어 교육 등 추진”
다양한 의견 고맙다. 최근 매체가 다양해지고, 뉴스 소비층의 폭도 넓어지면서 고민이 많다.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SNS 및 블로그 운영, 팟캐스트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를 어떻게 경영과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매주 지역의 이슈를 끌고 가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있지만 당진시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한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한정된 지면에 담아내야 하는데, 증면은 인력과 제작비 증가가 수반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현재 베를리너판에 대한 여러 의견은 당진시대의 지향점과 맞물려 있다. 새로운 세대, 독자층을 고려하면 판형은 기존의 대판보다는 베를리너판이 효과적이다. 다만 활자 크기는 고려해보도록 하겠다.
심층보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현재 취재기자 보강과 기자들의 역량강화 교육, 재충전의 기회 등 직원복지 증진에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더불어 당진시대는 신문제작 이외에도 지역의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앞서 나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호서고·다문화가족지원센터·당진YMCA 등과 함께 팟캐스트 제작을 진행 중이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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