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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8.09.12 09:27
  • 호수 1223

과학자가 바라본 세상물정
김대현 우강초 교사가 추천하는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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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생활 16년차…취미는 ‘별 보기’
1년 동안 책 100권 읽기 목표

우강초등학교 4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김대현 씨는 올해로 16년 째 교편을 잡고 있다. 김 씨는 초등학생 5학년 때 만난 은사를 보고 ‘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평범한 학생들이 한 명 한 명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교사가 되겠노라고 결심했다고. 하지만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씨는 “교사는 말하는 직업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직업”이라며 “쓰레기 줍기, 인사 잘하기 등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학생들에게 솔선수범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계성초, 조금초, 당진초를 거쳐 우강초등학교에서 2년 째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김 씨는 별보는 것이 취미다. 조금초에서 교직생활을 할 때, 우연히 본 밤하늘의 별에 매료돼 관심이 생겼다. 수소문해 가며 천안에서 1년 간 천체관측을 공부하기도 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재직하던 학교마다 천체관측반을 만들기도 했으며 당진서점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천체관측 수업도 진행키도 했다. 김 씨는 “별 보는 것은 상상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며 “학생들에게 별 자체가 주는 감성적인 힘과 상상력을 길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김 씨는 1년에  책 100권 읽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못 이룰 때가 더 많다고. 직업이 교사인 만큼 교육, 수업과 관련된 분야의 책과 사회과학 도서를 많이 읽지만 요즘에는 장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단다. 

한편 14세의 딸과 함께 당진서점에서 진행하는 달빛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령대가 다양한 당진시민들이 밤에 모여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고. 그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딸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가 이번에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라는 책이다. 김 씨가 최근에 읽은 이 책은 생화학자이자 서울시립과학관장인 이정모 씨가 쓴 생활밀착형 과학 에세이다. 김 씨는 “책의 제목을 보고 읽게 됐다”며 “과학자가 과학이 어렵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과학상식을 담은 책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책에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자의 눈으로 본 내용들이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이 책에서는 세월호, 촛불혁명 등 사회적 이슈를 과학자의 눈으로 보고 있다. 

“주제마다 마지막 한 문단을 사회와 과학을 연계해 제시하고 있어요. 마지막 한 문단이 읽는이의 마음을 콕 찔러요. 이 책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데, 당진시대 독자들도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시민 한 명 한 명의 힘은 작다. 우리가 주인이 되는 길은 벚꽃처럼 서둘러 흐드러지게 피는 수밖에 없다. 이제는 우리가 흐드러질 때다.

>> 읽은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

도서명: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명: 김승섭

데이터를 통해 질병의 사회적·정치적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학을 도구 삼아 혐오, 차별, 고용불안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담아내고 있다. 

도서명: 말이 칼이 될 때
저자명: 홍성수
 

혐오표현의 개념과 이론의 단순 나열이 아닌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표현의 이슈를 다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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