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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09.14 19:18
  • 호수 1224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 ‘0’ 목표
[에너지 자립 마을을 가다 4]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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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타운’ 조성 추진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착공

▲ 밀마루전망대에서 본 세종시 도시 전경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외부에서 화석연료를 공급받지 않고,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인 연동면 합강리(5-1생활권) 마을 전체 274만㎡를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제로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로에너지 타운은 에너지 소비량과 에너지 생산량이 균형을 이루며, ICT를 통해 첨단 교통·안전, 건강 관리 등을 누릴 수 있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를 말한다. 이 타운은 크게 △스마트 인프라(에너지·교통·안전) △스마트 에코(탄소관리·자원순환·물관리) △스마트 라이프(건강·문화·교육) 등 3대 목표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과 협의해 전기·가스·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녹색건축물과 태양광 특화시설을 도입한다.

제로에너지 타운 내 모든 공공청사는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건립되며, 민간 건축물에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주택이나 열교(열이 빠져나가는 것) 방지·기밀 등 패시브 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자전거도로도 430km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코 부문에서는 건물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지도를 작성해 탄소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폐기물을 회수해 에너지로 교환하는 폐기물연료화시설과 열병합발전시설 등이 복합된 지하 복합플랜트를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취수원부터 일반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이 공급되는 모든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관리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워터그리드 시범사업도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 중이다. 이밖에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서 원격 의료서비스·스마트폰 건강진단·건강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행복청은 내년까지 제로에너지 타운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운 뒤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부터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 시기는 2023년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4차 산업혁명과 파리신기후 체제를 맞아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제로에너지타운을 미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지난해 11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공사를 착공했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는 국토교통부 주관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 사업에 선정된 구역 고운동 일대 1만8216㎡ 터에 들어선다. 주택은 84㎡ 면적규모의 60%가구로 구성된다. 태양열과 빗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모든 주택은 에너지 자립률 20%를 넘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5등급을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1등급에서도 최상 수준인 ‘1++’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와 함께 자족 생태순환 체계를 도입하고 차량 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는 4년간 임대로 살아 본 후 분양하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임대료와 입주자 자격 등은 다음달 말 인근 지역 아파트 수준 등을 고려해 정해질 전망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선임대 후분양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에 거주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주택 구매비와 냉·난방 등 유지 관리비 부담 등을 줄인 보급형 친환경 주택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원읍 상리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내년부터 지역특화 재생모델로 빈집·노후주거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가로주택 정비와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지역주민·학생을 위한 에너지 관련 교육·체험 프로그램 연계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 마을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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