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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다시 돌아온 가을 전어와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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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및 양식장서 신선한 대하 즐기기
9~10월에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제철 해산물

연일 40도를 웃돌던 폭염이 언제 왔었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면 대하와 전어가 타닥거리며 익는 소리가 절로 들리고 고소한 향이 코를 스친다. 이맘때만 먹을 수 있어 더 맛있고 더 특별한 전어와 대하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통통하게 살 오른 가을전어
옛 속담에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오죽 심했으면 집을 나갈까 궁금하다 싶기도 전에, 얼마나 전어 맛이 좋기에 며느리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100g당 지방 2.4%를 함유한 전어는 봄에 태어난다. 여름에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먹고 성장해 기름기가 적어 맛이 떨어지지만 가을에 월동준비를 시작하면서 9~10월 경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지방 함량이 6%까지 증가한다. 이 시기에는 뼈까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고소한 전어를 통째로 먹을 수 있다. 이후 겨울에는 뼈가 다시 억세져 맛이 다소 떨어져 이맘때야말로 전어를 먹을 계절이다.

가을 전어=가을 보약
가을 전어는 가을 보약이라고도 불릴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지방이 함유돼 있지만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오히려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또 글루타민산 핵산으로 인해 간 기능을 개선시켜주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풍부한 칼슘을 비롯해 인체에서 생성이 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 체지방을 분해하는 타우린,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D와 비타민E를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B2·B6로 인해 빈혈과 각기병 예방에도 좋다.

뼈 건강과 원기회복엔 대하!
한편 전국에서 대하 축제 소식이 들린다. 우리나라 최대의 대하 축제인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이미 개막해 지난 13일 마무리 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중순까지 전국 곳곳에서 유명 대하 축제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대하 역시 9월이 제철이다. 대하는 봄바람 따라 서해의 얕은 바다에서 산란을 하고, 자란 새우는 다시 남서풍을 따라 깊은 바다로 나간다. 이 시기 대하가 살이 통통하면서 맛이 좋다. 대하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 제격이며, 질 좋은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뼈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가까운 곳에서 제철 해산물 즐기기
대하는 서해안의 명물이다. 전국에서 대하를 맛보기 위해 홍성의 남당항으로 향하지만 서해안의 한 곳인 우리 당진에서도 맛 좋은 대하를 만날 수 있다. 당진에서 유명한 대하 맛집으로는 청록수산(송악읍 복운1길 30-1, 357-4558)과 진흥수산(신평면 매산리 98-37, 363-4734), 푸른수산(신평면 매산해변길 259, 363-8010)이 있다. 통통하게 오른 대하는 물론 해물이 들어간 라면과 칼국수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한진포구와 맷돌포, 마섬포구 등에 위치한 횟집에도 대하와 전어를 맛 볼 수 있으며 장고항의 수산물유통센터(석문면 장고항로 334-48)에서도 전어와 대하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으로 시내에서는 당진어시장(당진시장길 100)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당진 가까이서 전어와 대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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