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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출장 준비 부실 및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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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 조상연 의원 5분 발언
일조시 방문 보고 및 문제점 지적
“인원·일정·예산 최소한으로 원칙 지켜야”

▲ 당진시의회 제 6 본회의에서 조상연 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의회 조상연 의원이 국제우호도시 교류 주간 참가와 제14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심사 및 시상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일조시를 방문한 가운데, 공무국외여행 보고 및 정책제언을 위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최근 최창용 의원이 시정질문 기간에 해외출장으로 조 의원이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자, 조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당진시의회 제6차 본회의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조 의원은 “시정질문이 시의회의 존재 이유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한 최창용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임무가 부여된 일”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진시의회는 공무국외여행 때문에 시정질문을 마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번 일조시 방문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출장자들 간 목적을 공유하고 이전 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할 수도, 하지도 못했다”면서 “2017년도 보고서에 참가자들의 제안사항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성 목표가 불분명함으로 카운터 파트너가 없었고, 기업체는 당진시에게 사전에 일조시의 기업과 1대 1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며 “환영만찬에서 일조시 시장의 경우 논의의 내용을 만들며 간담을 이어간 반면 당진시의 단장은 임기응변으로 대응해 명확한 방문 목적과 비전, 단기적 목표를 제시하는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호주간 개막식에서 당진시는 10개국 중 유일하게 의미를 담아서 홍보 PPT 발표를 했지만, 발표자료를 사전에 발표자와 조율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다시 만드는 등 사전준비가 부실했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당진시는 농산물 및 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현지 견학은 관광객 확보를 위한 홍보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특히 지자체가 왜 중국의 한국어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위해 당진시가 왜 개최비용의 1/4을 부담해야 하는지, 심사를 위해 다수의 공무원이 참가해야 하는지 등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상연 의원은 “앞으로 충실한 준비 단계에서부터 집독하고 논의함으로써 공무해외여행의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참가자 개개인에게 어떤 성과를 이룰 것인지 개별 미션을 주고 그에 따라 상대국의 카운터 파트너를 지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별 미션이 없는 자의 참가를 지양하는 최소인원의 원칙을 준수하고, 기업체의 경우에는 1:1 상담이 가능하도록 당진시가 사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당진시의 판촉행사나 홍보부스 운영의 효과에 대해서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호혜평등의 원칙이 적용되도록 당진시에서도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중국의 지원을 요구하며 당진시 방문을 요청해야 한다”며 “더 이상 공무국외여행으로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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