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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10.04 19:36
  • 수정 2018.10.06 16:54
  • 호수 1226

■송악파출소 장남규 경위·박성지 순경
화물차로 위협…격투 끝에 마약·수배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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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공단 인근에서 수배 중인 피의자 검거
끝까지 추격 검거해 경찰청장 표창 받아

▲ 경찰청장 표창을 전달한 충남지방경찰청 이충호 경무관과 표창을 받은 장남규 경위와 박성지 순경, 그리고 박기준 송악파출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악파출소(소장 박기준, 구 중흥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마약 및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피의자와 몸싸움을 벌여가며 끝까지 추격한 끝에 검거해 경찰청장 및 충남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송악파출소 장남규 경위와 박성지 순경은 지난 1일 마약 및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피의자가 부곡공단 내 한 공장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피의자와 그의 차량을 확인하고 음주단속인 것처럼 가장해 불심검문을 실시하려 했다. 그러나 수차례의 정지명령에도 불구하고 피의자는 경찰관들을 피하고자 자신이 운행하는 25t 대형 트럭으로 박성지 순경을 위협하며 도주했다.

이들은 순찰차 2대를 이용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망가려는 피의자의 차량을 추적하고 S자로 순찰차를 운전하며 도주로를 차단했다. 피의자는 순찰차가 트럭을 앞뒤로 가로막자 차량을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장 경위와 박 순경은 끝까지 피의자를 뒤따르며 추격, 추가적으로 2명의 경찰관까지 동원해 수색한 끝에 숨어 있던 피의자를 발견해 검거했다.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와 격투가 벌어지면서 장남규 경위는 몸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큰 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이날 피의자의 가방에서 마약인 필로폰과 주사기 등도 함께 발견했다.

송악파출소 김정서 순찰2팀장은 “트럭을 운전하면서 도주했던 당시에도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장남규 경위와 박성지 순경이 용기 있게 추격해 체격이 상당히 큰 피의자를 제압, 검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의자는 부산 출신으로 화물을 운송하며 수시로 당진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이후 현재는 구속된 상태다.

이번 일로 장남규 경위는 경찰청장 표창을, 박성지 순경은 충남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레슬링 상비군 선수 출신으로 26년차 경찰인 장남규 경위는 “위험하다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실제로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경찰로서 사명감에 달려가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8개월 차 신입경찰인 박성지 순경은 “피의자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수도 있고, 대형 화물차로 도주하는 상황이 매우 위험하고 급박했지만 든든한 선배와 함께 꼭 검거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정말 보람 있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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