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재단의 비리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신성대학교에 지난달 교수협의회 출범에 이어 노조 가입자의 증가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사무실을 개소 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전국대학노조 신성대학지부(지부장 박인기, 이하 신성대 노조)가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조합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신성대학교는 최근 연수원 개인사용으로 논란이 일었으며, 故 이병하 설립자가 작고한 이후 신성대 재단 운영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교 23년 만에 신성대 교수협의회(회장 신기원)가 창립됐으며, 노조원 증가와 사무실 개소 등 학교 개혁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신성대 노조는 지난 2004년 파업과 탄압에 이어 구속자까지 발생하며 노조 활동이 축소돼 그동안 2명의 노조원으로 그 명맥만 이어왔다. 이후 이번 신성대 연수원 비리 사건으로 조합 가입자가 늘며 현재 25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신성대 자동차공학관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앞으로 노조원 확보 및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박인기 지부장
“가야할 길, 이뤄야 할 것 많아”
“노조가 다시 자리를 찾고 교수협의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곧 우리 스스로가 우리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노조가 힘들 때는 조합원 2명이 버티기도 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한 사람의 관심이 많은 보탬이 됐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또 이뤄야 할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서 걸으려 합니다. 계속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지역에 제대로 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